물끄러미 보고 있는 내게 꽃이 묻는다.

내가 예쁜가요?

그렇다. 무척 예쁘다.

예쁜 눈으로 보아서겠지요.

그런가? 아무튼 예뻐서 좋아.

하지만 난 항상 그대로랍니다.

요즘 더 예쁜데?

피기 전도 나였고 핀 후도 나랍니다.

그렇기는 하지.

떨어지고 나서도 나고요.

음~ 그래.

그러니 늘 나로 봐 주세요

알았어, 미안하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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