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은 곳곳마다 은은한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가을, 겨울을 지낸다. 봄이 소리없이 우포늪에 도착할 때면 조금씩 조금씩 화려함까지 더해진다. 봄소식의 전령사인 버들이 새싹을 틔우고, 물속 쇠오리는 이제 작별을 고할 준비에 한창이다.

▲ 우포늪 미생

봄소식은 푸른 새싹들이 봄기운을 느끼게 하면서 우포늪의 새로운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 우포늪

어느덧 겨울의 옷을 벗고, 새로운 기다림을 준비하는 우포늪.... 그곳에 새 물, 새로운 생명들이 생동감으로 일어나는 모습은 봄이 주는 우포늪의 행복한 일상이다. 그 일상 속에서 우포늪의 생명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움이란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야만 가능한 고단한 일이라고 성현들은 말했다. 그 성현들의 가르침대로 우포늪의 모든 삶속에 녹아있는 생명들이 겨울의 고통을 견디고 깨어나는 이 순간, 나는 너무나 큰 희열 속에서 우포늪의 봄을 맞이한다...

끊임없이 흘러내려오는 활기찬 물줄기처럼 우포늪의 모든 가치와 역사는 우포늪 깊은 뻘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나는 그 길을 걸으며, 우포늪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 우포늪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매일매일 우포늪이 숨쉬는 숨결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해는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우포늪은 역사 속의 속살을 드러낸다...

야생의 세계가 지배하는 원시 본연의 생태가 찾아오는 시간이 다가온다...

여러분, 우포늪의 살아 있는 야생세계를 함께 경험해 보는건 어떨까요?

우포늪 야생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창녕 주주 통신원 노기돌...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노기돌 주주통신원  gdi7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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