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제8시집 [노비따스]에서
손자 함께여행 和答詩
1.
겨울비가 끝없는밤
물뜰위의 쉼팡에서
할망이랑 하르방의
요망진놈 운이와규
빨대피리 편광예술
크로마토 그래피도
소중진귀 상품까지
지극정성 손자사랑
수십년후 그들알리
2.
프로그램 디자인에
예상밖의 현장날씨
생각많은 길손의밤
비바람에 눈발까지
밤새도록 잠못들어
꺼지잖고 깨있는불
오늘은또 어드메를
가고먹고 보고듣나
서귀포의 도슨트길
3.
애월읍의 고성일리
이장님된 김영수님
본가귤발 따기감동
농민들의 수호성인
이시돌과 수애기도
세찬바람 날아올라
우리사장 미쳤다는
우사미의 특대방어
매우만족 행복여정
4.
만화처럼 씩씩헌신
고바우님 규야할매
바로지금 여기라고
바지여란 운이할배
손자함께 서귀포의
사람역사 폭포탐구
꼬마기차 곶자왈숲
전망좋은 애월노을
슬픈파도 제주바당
5.
샘물처럼 솟아나는
자식사랑 손주사랑
해주고픈 사랑추가
도움주신 김인수쌤
인연주신 유자카페
따블따블 감사하오
6.
하고자도 귀찮아서
맨날맨날 미루기만
물뜰위의 쉼팡에서
오랜숙제 하고나니
투박하던 빨대피리
소리마저 오묘쿠나
7.
노랑노랑 유채꽃밭
소녀인듯 포즈잡고
광치기선 나잡아봐
혼인지못 삼공주껜
스치듯이 인사했네
이십여일 제주올레
하루만에 시흥종달
남들따라 나도갔지
세화시장 청국장집
엄마생각 간절했네
비바람에 엉킨코스
서운할틈 전혀없이
알차기가 그지없네
밤잠설친 선생님덕
기듭거듭 감사하오
8.
강수확률 육십프로
애간장을 태우더니
공항길은 주룩주룩
이륙불가 노심초사
한시간을 늦었어도
제주도착 천만다행
죄송한맘 미뤄두고
할망할방 초면인사
주인공은 손주님들
어색할까 눈치보니
포켓몬고 한마디에
쉴새없이 조잘조잘
부슬비속 자연사관
제주생성 영상보고
삼억개나 알을낳는
개복치의 사연읽네
호이호이 아야아야
무지개변 따라만난
이호태우 흰말등대
그파트너 빨강등대
쟂빛바다 파도소리
물뜰에쉼 꿈나라서
백마타고 제주해변
짝궁찾아 달려볼까
각주 : 1. ~ 4. 김인수 작(作), 5. ~ 8. 신중숙 작(作)
편집 : 김인수 객원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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