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06.

밝은 미소는 삶의 모든 것이다. 좋아도 괴로워도 웃는다. 누가 뭐라 하든지 상관없다. 웃음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할 일 없고 무료하면 그냥 웃으며 걸어보자. 고통과 번민은 날아가고 세상이 반겨 주지 않겠는가?

 

307.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구름이 뭉치고 흩어지는 우렛소리

내리는 빗소리, 만물과 부딪치는 빗방울소리

스르륵 사르륵 눈 내리는 소리가 더해진다.

멀리 들리는 사람들 소리

여기에 온갖 짐승들 포효와 발굽소리 합해지니

참으로 위대한 음악이 아닌가.

 

 

308.

그릇이든 사람이든 비워야 공명한다. 비우면 가볍고 편하다. 청결하다. 뱃속을 비워보면 다 안다. 무엇이든 차면 넘치고, 넘치면 더러워진다. 욕망은 비우고 양심을 채우자.

 

309.

배움에 비움이 없으면 지루하고 따분하다. 인생에 술이 없으면 지치고 우울하다. 각자 성향과 환경에 따르겠지만 냉하다. 내부의 완숙추구도 중하나 외부의 지원자극도 필요하더라. 삶은 스스로 즐기고, 치유하며 살아야겠더라. 원함과 받음보다 행함과 나눔이 바람직하다.

 

310.

배움으로 알지만, 알므로 모르게 된다. 알수록 앎을 버려야겠더라. 앎의 덧칠을 벗겨야 하기에. 배움이 혼란과 미망의 근원이기도 하더라. 앎은 약도 독도 되더라. 배움이 삶의 능사는 아니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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