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도 봄이
'내 가슴에는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라고 쓰고 나니 이걸 본격적으로 만화로 그리고 싶었다. 노트를 새로 산 다음 그려 나가기 시작했는데 크게 줄거리를 잡아 놓은 것도 아닌 채로 일단 그려 나가면서 줄거리를 만들어 갔다. 주인공 이름은 풍당이. 아버지가 술꾼에 노름에 빠져 공납금을 낼 수 없는 사정이라 풍당이 가슴은 봄이 와도 봄이 오지 않은 것이다. 눈 내리는 날, 눈싸움을 하다가 돌팔이가 던진 눈뭉치를 풍당이가 피하자 지나가던 담임 선생님이 맞았다. 돌팔이가 풍당이 탓을 하면서 월사금(공납금)도 못내는 거지라고 놀리자 순하디 순한 풍당이도 참지 못한다. (중졸 후 고입 재수시절 작품)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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