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갈현동 먹자 골목안에 있는 탐나도다( TAMNADODA) 카페는 나에게 영상을 가르치는 젊은 여자 선생의 안내로 이루어졌다. 그 부근에서 식사하고 나도 위치를 아는 집이라서 선뜻 들어섰다. 음료를 주로 판매하며 커피 맛이 일품이었다. 실내를 둘러보고 나서 내 나름 4~50대의 남자 주인장이겠구나! 단정했다.
그 근거는,
첫째, 실내 벽에 오드리 헵번의 글을 기록해놓았다.
둘째, 실내 한 쪽에 헵번의 영화를 계속 상영 중이다.
그리고 '탐나도다'라는 말을 통해 주인이 제주 출신이라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이 세 가지가 다 틀렸다는걸 계산대에서 알았다. 위 질문에 답한 주인장은 젊은 여인이었다.
알고보니 여자 주인장은 오드리 헵번의 열렬한 팬이었고, 그 여인은 제주도와는 무관한 서울 사람이었다. 이제는 넘겨짚는 것도 잘 안 맞는 무딘 인생인가보다.
편집: 최호진 객원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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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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