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묵향] _ 형광석
새하얀 한지에 묵향으로 너를 그리노니
떨어지는 먹물 한 방울 퍼져 나타나는 너의 얼굴
떠오르는 햇살처럼 찬란한 너의 눈빛 입술
다시 붓 들어 벼루에 쌓인 먹물 보노니
검붉은 피, 강물로 바다로 변하는 숯덩이 가슴
칠흑 하늘, 초승달 짜낸 메마른 꽃물 피눈물
감푸른 먹물 붓질따라 한 처음 용솟음치니,
일팔구사 녹두장군
일구일구 독립만세
일구이구 피끓는 학생
일구육공 민주학생
일구팔공 오일팔 광주민중 무등공동체(無等共同體)
일구팔칠 민주항쟁
이공일육 촛불항쟁,
아아! 사랑의 사회실현, 도도한 물결이어라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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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석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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