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여성들이 시작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모습

출발했다! <7.27평택 우리 땅 평화 찾으러 가자!>

-54일 여성들이 시작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모습

 

지난 번 글에 예고한대로 54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7.27평택인간띠잇기원탁회의가 주관하는 <여성들이 먼저 시작합니다. “7.27평택 우리 땅 평화 찾으러 가자!”>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모두 핑크색 가로줄 위 아래로 “7.27 평택 우리 땅 평화 찾으러 가자”, : 강 대결? 공멸! 평화협정 or OUT!“가 앞뒤로 적혀있는 조끼를 입었다. 현수막 천에 가로로 핑크색 선을 그은 뒤 붓으로 글씨를 쓰고 어깨만 재봉틀로 박은 실용적인 조끼는 결연한 참석자들의 의지를 드러내주었다. 7.27 당일 450만평, 둘레 23km를 모두 핑크 천으로 에워쌀 것을 미리 보여 주기 위해 핑크천으로 참석자들을 에워쌌고 평택미군기지가 드러난 대형지도로 는 앞자리를 장식했다.

30명 참여자 전원이 밝히는 참여 이유는...
30명 참여자 전원이 밝히는 참여 이유는...

 

내빈소개, 경과보고 등은 모두 생략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거수로 짧게 소개되었고 여는 말씀에 이어 참석자 서른 명 전원이 돌아가며 각각의 참석 이유를 밝혔다.

 

70년 휴전? 너무 이상하잖나요?

강한 안보가 오히려 불안을 더 부추기네요. 그게 평화를 가져오지 않아요.

NED가 대북 삐라로 북한 자극하라고 돈 준다는 게 놀라워요. 미국, 이래도 됩니까?

NED가 미국이 무기 계속 팔려고 만든 기구라니 놀라워요.

왜 한국정부는 박상학의 대북삐라 살포를 부추기죠?

유엔사가 가짜라는 거 정말 놀랍지 않나요? 어찌 미국이 우릴 그렇게 기만하죠?

유엔사가 유엔기구가 아니고 비용지원도, 보고라인도 없다는 거. 전 국민이 알아야 합니다

윤석열은, 국회의원들은, 국방부는 유엔사가 가짜인 걸 알까요?

유엔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한미합동군사령관이 한 사람이고 미국이 월급 준다니 놀랍잖나요?

유엔사령부가 남북관계 번번이 방해했어요. 미국의 기만술은 놀라워요.

미국이 종전을 반대하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미국 무기회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끝날까봐 걱정한다는 뉴스 듣고 깜짝 놀랐어요

카터가 트럼프에게 세상에서 미국이 가장 호전적인 나라라고 말했다는 기사에 놀랐어요. 미국 역사 240년 넘는 중에 전쟁 안 한 해가 5년이라지요?

미국의 적이 되는 건 위험하지만 우방이 되는 건 치명적이다라고 했던 키신저의 말이 생각 납니다.

전국 미군기지 야금야금 우리 땅 잠식 중인데 공짜 사용하면서 중국겨냥 한 거라죠? 이래도 되나요?

평택 450만 평, 물도 정화 안 하고 내보내면 한국ㅍ지자체가 정화하죠. 기막히네요.

한미훈련 강해지면 북도 강하게 나옵니다. 강한 군사력이 공멸 부르니 오히려 더 위험해요.

성주 사드 역시 주민 힘들게 하고 결국 미국이 중국견제 위해 이용하네요.

군산, 제주 항만, 공항... 모두 중국 견제 위해 미국이 공짜로 이용. 한국민만 피해 봅니다. 북이 전쟁을 도발한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미국이 전쟁을 도발하지 않나요?

강자인 미국이 핵을 먼저 내려놓아야 북도 내려놓을 것입니다

부산 등 전국 미군 세균실험실 다 폐쇄해야 합니다!

남북소통 활발할 때 한반도는 평화로웠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세균실험실을 20~40여개 가동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네요.

미국이 일본 마루타부대 정보 공유받고 일본전쟁범죄 면죄부 준 건 아주 잘못한 일입니다.

미국은 핵폭탄 던진 일본과 3년 만에 악수하고서 왜 한국은 동족간 70년 넘게 소통 방해하나요?

미국을 우방으로 생각하도록 오래 교육받았는데 이제 보니 전혀 아니네요.

미군은 용산을 오염지옥으로 만들고 줄행랑쳤습니다. 깨끗한 땅으로 되돌려줘야 합니다.

반성 않는 전범국 일본을 재무장하게 해서 미일한 군사공조를 하게하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용산 대추리, 평택, 성주... 우리 땅이 미군들 전쟁 연습장인가요?

독도를 18년간 제 땅이라 우기고 교과서에 안 실으면 승인도 안 하는 일본정부와 공조하라는 미국, 정말 어이없습니다.

70년 휴전이 말이 되나? 우리는 모두 지켜보았다. 미국이 군사독재자들 앞세워, 반공교육에 찌들은 한국인들을  무슨 짓으로 가스라이팅 해 왔는지!
70년 휴전이 말이 되나? 우리는 모두 지켜보았다. 미국이 군사독재자들 앞세워, 반공교육에 찌들은 한국인들을 무슨 짓으로 가스라이팅 해 왔는지!

 

이어 이장희교수님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그는 중국 러시아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인 미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외교가 갈팡질팡하고 있으며, 전혀 실현성이 없는 북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적대관계와 군사적 대결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이때에 7.27 평택인간띠잇기 운동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유일한 입구전략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정전체제 70주년되는 2023년을 평화의 원년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들으면 등골이 써늘할 권말선님의 시, <한미, 동맹은 없다>(이전 기고문 참고)와 기자회견문이 이어졌다.

 

기자회견문

 

-강한 안보는 위험하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휴전상태로 70년이 되었다. 윤정부 들어서고 정전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일한 군사공조로 북과의 강 대 강 대결구도는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강한 안보는 과연 우리에게 강한 안심을 가져다 주는가? 마약주사가 강해질수록 생명이 위험해지듯, 군사력이 강하게 부딪힐수록 생명은 위험해진다. 강한 안보는 공멸을 부를 뿐이다.

 

-도대체 NED는 왜 박상학에게 돈을 지원하는가?

미국이 무기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만든 NED는 한국 박상학에게 엄청난 돈을 지원하여 대북 전단지를 뿌리게 하고 있다. 대북전단 살포는 우리나라 현행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북은 2020년 이를 빌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는 등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의 대북전단살포 지원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가져오려는 게 아니라 평화를 끝내고 전쟁을 가져오려는 미국의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유엔사령부가 가짜라니?

시민단체가 나서서 진실을 밝히기 전까지 국민 대부분은 유엔사령부가 한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유엔이 파견한 기구로 알고 있었다. 유엔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이 동일인이며 미국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월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한국인이 얼마나 있을까? 유엔 기구표에도 없고 유엔에 보고의무도 없는 유엔사는 지난 몇 년간 번번이 남북의 소통을 방해해왔다. 미국은 남북의 분단을 고착시키기 위해 이중 삼중의 방어막을 쳐놓았다. 미국이 남북간 종전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한국은 우호적이라서 미국에게 하찮고 만만한가?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비롯 전 세계에 300여개 이상의 세균실험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국에 주피터(2013), 센토, IE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폭만큼 치명적이라는 깜깜이 세균실험을 하면서 거짓을 거짓으로 덮고 있다. ‘우호적인 나라에서 왜 하면 안 되느냐고 반문하는 미국 책임자의 발언에서 미국이 한국을, 한국민을 얼마나 하찮고 만만하게 보는지 알 수 있다. 한미간 모든 상호조약은 미국 위주이며 한국은 미국을 규제할 수 없다. , 비용, 생명까지 미국에게 내어주고 있는데 미국은 한국을 하찮게 보고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큰 위험에 내어몰리고 있는 것인가.

 

-한국은 마약안보주사로 미국으로부터 가스라이팅 되어왔다.

미국은 가장 험악한 핵전쟁을 치룬 상대인 일본과 5년 만에 손을 잡았다. 남북전쟁이 한참일 때 샌프란시스코에서 피해자들이 없는 상태에서 가해자인 일본이 반세기에 걸쳐 저지른 악행들에 면죄부를 주었다. 그런데 왜 3년 내전 후 휴전한 우리 한 민족에게는 70년이 지나도록 전쟁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인가. 심지어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에게 사과도 않고 있는 일본에게 재무장을 허용하고 미일한 군사동조를 통해 영구분단을 꾀하고 있다.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이나 평화로 가는 길목은 점점 더 멀어지고 좁아지고 있다. 우방이라는 미국은 북한을 혐오하도록 온갖 조작을 다 해온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후방에서 지지했다. 미국은 독재정권의 뒤에서 안보를 담당해준다면서 북과의 대결이 당연한 것으로 가스라이팅 해왔다. ‘분단해결도 못하고 막대한 군사비를 허비하는 동한 우리는 선진국이라면서도 자살률 1위에 헬조선이라는 자조의 소리가 높아지고 아이 울음이 사라지는 이상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의 안보마약주사, 가스라이팅을 거부한다.

 

우리는 안보보다 평화를 원한다.

미국내에서도 미국이 평화를 위해 외교를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위한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은 자국이 주도하는 전쟁에 편을 갈라 동맹국을 만들고 무기구입을 요구하며 직접개입 또는 대리전쟁을 통해 전 세계를 화약과 혼돈 속에 빠뜨리고 있다. 무기판매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고 군사패권을 추구하는 미국이 보장하는 안보는 절대로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평화는 군사패권이 활개치는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안보가 아닌 평화를 원한다.

 

-종전선언 하고 평화협정 하라!

우리는 소통이 힘이 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군사적으로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이 핵을 내려놓아야 약자들이 핵을 내려놓을 수 있다. 미국이 군사주의를 포기하고 정치와 외교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세계가 평화로워질 수 있다. 한반도의 문제는 남북이 해결할 수 있다. 전단지를 뿌려 긴장과 갈등을 부추기는 유치한 짓들로 한 민족을 영원한 적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종전선언 하라. 평화협정 하라. 그렇지 않겠다면 미군은 한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여성들이 먼저 시작했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우리는 7.27에 평택미군기지를 인간띠잇기로 연결하여 우리땅 평화를 찾는 첫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며 이것은 군산, 진해, 부산, 제주 등으로 퍼져나가 한반도의 평화를 자주적으로 일굴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2023. 5. 4

7.27평택인간띠잇기원탁회의

 

 

<윤석열의 위험한 자뻑 외교>

최근 윤석열의 화려한 외교가 분주하다. 역사의 진화를 가로막는, 아니 뒤로 돌리고 있는 외교인줄도 모른 채, 왕을 동경한 그의 얼굴에는 자기만족의 미소가 가득하다. 1965년 미국을 방문했던 박정희의 미소와 붕어빵이다.

전쟁은 안 하겠다고 선언했던 케네디가 196311월 암살된 후 부통령이던 존슨은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 된 존슨이 제일 처음 한 일은 통킹만사건을 조작하여 베트남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일. 병력이 부족했던 미국은 베트남전을 더러운 전쟁 dirty war’라 규정한 서방의 싸늘한 눈초리를 피해 박정희에게 눈을 돌렸다. 존슨은 516에 맞춰 미 대통령 전용비행기를 박정희 부부에 보내주었고 미국에 도착하자 카퍼레이드를 마련해 고층빌딩에서 5색 색종이를 뿌려주었다. 뉴욕시장은 황금메달을 부부에게 증정했고 존슨은 박정희의 코앞에 앉아 20분 회담 동안 5번이나 월남파병을 애걸했다.

미국은 NPD(자기애성 인격장애) 박정희의 성향을 귀신처럼 파악하고 이용했다. 팡파레(화려한 환대)는 그런 자들을 낚는 데에 최고의 미끼다. 상대는 간 쓸개를 내어주고도 자뻑에 취한다.
미국은 NPD(자기애성 인격장애) 박정희의 성향을 귀신처럼 파악하고 이용했다. 팡파레(화려한 환대)는 그런 자들을 낚는 데에 최고의 미끼다. 상대는 간 쓸개를 내어주고도 자뻑에 취한다.

 

박정희는 존슨 소원대로 파병을 결정. 이후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당 단독결정으로 청룡부대, 맹호부대를 파견했다.(미국이 지급한 전투수당은 박정희가 다 갈취했다.) 미국은 과도한 권력집착, 술과 섹스 중독, 불복종하는 자에 대한 앙갚음, 팡파레 선호4대 특성을 갖는 NPD(자기애성 인격장애) 박정희를 다루는 방법을 귀신처럼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러했다. 간 쓸개 내어주고 도청도 황송하게 여기는 자, 세계 최고 권력자와 스스로를 동급이라 생각하며 왕놀음에 취한 자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린다. : 강의 군사적 대결은 공멸을 가져온다는 것을 배에 바람 잔뜩 넣은 개구리왕은 알지 못한다.  개구리 왕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걸 아는 민초들은 알아서 생명을 살리는 길로 나아간다. 이번 7.27450만평의 평택미군기지를 핑크천으로 에워싸고 평화협정 or OUT!”을 외칠 민초들이야 말로 역사의 신과 함께 가는 지구촌의 주인공들이다.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민초들은 7.27에 모두 평택으로 오시라.  역사의 신이 우리 앞을 지나고 있다. 그 옷자락을 움켜쥐고 함께 나아가자! 생명을 살리는 평화의 길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민초들은 7.27에 모두 평택으로 오시라. 역사의 신이 우리 앞을 지나고 있다. 그 옷자락을 움켜쥐고 함께 나아가자! 생명을 살리는 평화의 길로!

 

 

 
고은광순 객원편집위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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