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분수가 솟구치고 있 는  용인시  수지구  신정공원  모습 
시원하게  분수가 솟구치고 있 는  용인시  수지구  신정공원  모습 

 

5월은 가정의 달~ 그래서 그런지, 집 인근의 나무 그늘이 있는 공원에 가보면 가족 단위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나무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게된다.

우리 마을에도 공원이 있는데, 분수대가 공원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분수대 가동 기간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이라고 한다. 작년부터 마을공원 지킴이봉사활동을 어쩌다 가끔 하면서 ‘5월이 가정의 달이니까 5월부터 가동하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4월 중순 어느날, 용인시청 해당 부서 팀장에게 전화 연결을 부탁하여 가정의 달인 5월부터 가동하면 안되겠느냐물었다. 그랬더니, “규정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건조한 답이 돌아왔다.

분수대가 있는 마을공원이 드문데, 코로나19로 그동안 많이 답답했던 시민들을 위해 가정의 달인 5월부터 가동이 되는 것이 분수대를 설치한 목적에 맞지 않느냐? 팀장님 혼자서 결정이 어려우면, 공원지킴이인 나라도 시장님에게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여 보겠다.” 라고 말하니,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응답이 돌아왔다.

그리고나서 5월이 되어도 분수대 가동이 감감 무소식이더니, 지난 58'어버이 날'부터 낮 1시부터 저녁까지 분수대의 물이 힘차게 솟구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분수대 주변  나무 그늘 밑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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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21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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