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2023.05.28~06.03), 노동자 11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심야 1명, 오전 5명, 오후 5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2명, 화 1명, 수 1명, 목 1명, 금 2명, 토 4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넘어짐 1명, 깔림 4명, 부딪힘 1명, 끼임 1명, 기타 2명(매몰, 쓰러진 채 발견)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대구 1명, 세종 1명), 광역도 9명(경기 2명, 강원 4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북 1명)이다. 11명 중 나이가 파악된 노동자 5명의 나이별 분포는 40대 2명, 60대 3명이다.7일간(2023.05.28~06.03), 노동자 11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심야 1명, 오전 5명, 오후 5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2명, 화 1명, 수 1명, 목 1명, 금 2명, 토 4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넘어짐 1명, 깔림 4명, 부딪힘 1명, 끼임 1명, 기타 2명(매몰, 쓰러진 채 발견)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대구 1명, 세종 1명), 광역도 9명(경기 2명, 강원 4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북 1명)이다. 11명 중 나이가 파악된 노동자 5명의 나이별 분포는 40대 2명, 60대 3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5월 29일(월), 11:27경 강원도 정선군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작업 중인 지게차가 주위에 놓인 철 구조물을 건드려 그 철 구조물이 넘어지자, 인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5:35경 충남 아산시의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건설현장에서 발파암에 대한 소할작업을 하려고 이동 중인 굴착기를 제지하려다 넘어진 하청업체 소속 60세 노동자 1명이 굴착기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소할작업은 일정 크기 이상의 암괴를 취급이 용이하거나 특정 용도에 맞게 파쇄하는 작업이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지난 7일(2021.6.27.)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바로 작업 중지 명령을 하지 않은 고용노동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제공. 한겨레, 2021-06-23.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지난 7일(2021.6.27.)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바로 작업 중지 명령을 하지 않은 고용노동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제공. 한겨레, 2021-06-23.

5월 30일(화), 05:30경 경북 포항시의 어느 사업장에서 트럭 후면의 파워게이트를 개방하던 중 안전고리가 제거되지 않아 개방이 중지되었고, 트럭 적재함 내부에 탑승해 있던 노동자 1명이 게이트의 열림 틈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확인하던 중 동료 노동자가 안전고리 제거를 위해 파워게이트를 다시 닫으면서 목이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5월 31일(수), 13:41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어느 쇼핑몰 신축현장에서 이동식 고소작업대에 탑승하여 주차장 램프 구간에 뿜칠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8세 노동자 1명이 천장 구조물에 부딪혀 목숨을 빼앗겼다. 뿜칠은 도료, 도장법의 하나로 압축 공기로 콘크리트나 페인트 등을 분무하는 작업이다.

6월 1일(목), 11:03경 강원도 양양군의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굴착기로 건물을 철거하던 중, 지붕이 붕괴하여 굴착기와 함께 매몰돼 목숨을 빼앗겼다.

6월 2일(금), 11:37경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어느 건물 보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창호 작업 후 이동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3:27경 강원도 철원군의 어느 공사현장에서 관로공(管路工)이 간이 흙막이를 설치하던 중, 자기 쪽으로 넘어지는 기둥 빔(H형강)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6월 3일(토), 08:10경 세종특별자치시 산울동의 어느 생활권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48세 할석공(割石工)이 지하 3층 엘리베이터 피트(깊이 9m) 내부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목숨은 빼앗긴 상태였다. 할석작업은 콘크리트 타설 후 표면 가공을 위해 깨거나 갈아내는 작업이다. 11:07경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의 어느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철골공(鐵骨工)이 철골 기둥 위에서 볼트를 가체결하던 중 작업위치를 변경하려다 7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가체결(假締結)은 철골 부재(部材)를 조립할 때, 임시로 조립하여 볼트 따위를 조이는 일이다. 12:46경 강원도 평창군의 어느 목장에서 축사 지붕 개량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축사 지붕에 올라가 보수 작업을 하던 중, 높이 4.6m 아래 지상 바닥으로 떨어져 치료받다가 목숨을 빼앗겼다(ulsansafety.tistory.com). 이 사고는 발생한 지 27일이 지난 6월 30일 <사망사고 속보>에 올라왔다. 15:02경 전북 김제시의 어느 특장차 전문제조업체에서 48세 용접공이 2개의 철제받침대 위에 놓인 쓰레기 수거박스(약 3t) 하부에서 준비작업 중, 받침대가 넘어지면서 쓰러진 쓰레기 수거박스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6월 8일

*관련 기사: ‘중대재해’ 발생 포항 폐기물업체 안전 수칙 위반 31건(한겨레, 2021.06.23.)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000548.html?_ga=2.73868562.1288537997.1686180759-1404263838.1647078447

편집 : 형광석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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