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스럽게 영어도 잘하고 대통령 혼자 일류란다

낭떠러지 조국

                                                                                                                   김형효 

촌스럽게 영어도 잘하고 대통령 혼자 일류란다

낯선 길이 일상인 처지인 사람들이 있지
소시민 노동자 농민 
그래 학생도 지금은 빈곤계층으로 전락한 나라가 되었지
OECD국가라고 G8이라고
더 많은 하부가 흉물로 전락해가는 나라
꿈을 잃은 청춘들이 넘쳐나는 나라
어디로 갈까
헝클어진 낭떠러지라니 
대체 어쩌라고


멀고 먼 조국에 낭떠러지 같던 
절망스런 길을 걷던 사람들이 있지
길을 가느라 낭떠러지도 마다 않고 가던 그들은
지금 저 멀리 딴 세상에 살고
그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길을 따른다는 사람들은
헝클어진 낭떠리지 위에서 방황하고 있지
도화선이 될 수 없는 사람들로
절망스런 낭떠러지 위에서 헝클어져버린 자화상을 
이제 누구도 누구를 구제할 수 없는 나라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사장이나 대표라는 허울좋은 구정물속에서 허우적거리지


그도 그럴 것이
제국의 속박에 갇혀 
그들에게 굴종하는 법버러지가 대통령이 된 나라에서
대기업이라고 세계적인 기업에 CEO라고 
대한민국 대표기업가들이 
대통령이란 자의 사탕발린 입속 혀에 말려 죽어가는 나라이니
삼성 LG SK 아니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현대도 모두 사이좋게 바이든 앞에 가서 무릎 꿇고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네 하고 자랑삼는 
천치같은 허우대 대통령의 나라 
지놈 혼자 잘난 맛인 이 처참한 조국


21세기 조국 단군할아버지나 광개토대왕이나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장군
우리가 아주 어릴 때부터 외우던 장군이나 위인들이 
김장을 앞둔 배추밭에 찬서리 맞은 배추같은 처지로 전락한 나라
아이들의 빛나는 눈동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의 나라
빛나는 문화예술의 영화도 한류조차도 슬픔의 무덤으로 만들어버리는 나라
G8국가라 OECD국가의 허울이 더욱 더 슬퍼지는 나라


텔레비전에 고급지게 잘포장된 나라의 유통기한이 끝나버린 듯
이제는 겉치레에 포장된 내 나라의 위상이 아니라
너와 나 우리 이웃의 삶을 바라보고 
기쁘던 슬프던 함께 노래하는 나라
나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다

2015년 12월 네팔국영 N-TV 대담출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란 자가 하도 자랑을 일삼기에 저도 잘난척 좀 하려합니다. 식당에서 설겆이 하며 사는 저도 한 나라의 국영방송국에 문화예술인을 초청한 단독 대담에 출연 현지어로 30분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오래전에.....,
2015년 12월 네팔국영 N-TV 대담출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란 자가 하도 자랑을 일삼기에 저도 잘난척 좀 하려합니다. 식당에서 설겆이 하며 사는 저도 한 나라의 국영방송국에 문화예술인을 초청한 단독 대담에 출연 현지어로 30분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오래전에.....,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김형효 객원편집위원  tiger3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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