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
한일시민 도보행진 하느라
일본에 간 날 만난 분
재일교포가 아니라
재일동포라 해야 한다는
재일동포 3세 한기덕님
"대마도 농사꾼 한기덕"이라고
한글로 새긴 명함
당당히 건넨다.
촛불~정영훈 새겨진 명함 받자마자
가슴에 쌓인 말 쏟아 내신다.
"대통령 윤석열이 부끄럽다.
문재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대통령으로서 부끄럽지는 않았다.
국제적으로 내놔서 부끄럽지 않았다.
윤석열이 되고
나라의 위신이 바닥에 떨어졌다.
해외에 있는 친구도
윤석열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부끄럽다 한다.
일(하나)부터 백까지
모두 다 부끄럽다.
하는 짓이 그런 거예요.
제발 부탁이다.
윤석열 좀 끌어내려달라.
김건희는 더 하다.
여태까지의 경력 다 위조했다는 거
모르는 사람 어디 있겠어요.
어느 나라 가도 기사가 나와요.
대중 미디아라는 거
그리고 SNS를 통해 가지고
김건희가 술집 아가씨였다는 것도 다 알고 있어.
얼마나 부끄러워요.
그래서 윤석열뿐만 아니라
김건희 때문에
나같은 1000만(?) 동포들
챙피해서 다 죽겠다.
제발 부탁이다.
김건희부터 감옥으로 보내 달라.
밖에 좀 못나가게 해야 한다.
일본이나 한국, 해외 계시는 분들이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왜 송환조사도 안 하고
체포 안 하고 뭐하고 있냐고
다들 난리다
다른 사람들 유죄 판결 받는데
말도 안 돼.
우리나라가 원래 보통 국가야?
더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다.
제발 부탁이다.
빨리 끌어내려 달라.
정말 부탁이야.
나도 그런 운동을 한다.
나도 촛불 때문에 몇번 갔어.
서울 세 번 부산 한 번
촛불 때문에 갔어.
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죽어버린다 생각해서 나도 갔어.
우리 제일 동포들, 저희 친구들도 몇몇 다 갔다 왔어요.
지난번에 한 번 갔었지, 일본인들도.
이번에도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하면
(박근혜처럼 윤석열 퇴진시킨다 하면)
난 광화문에 가요.
우리나라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바란다."
나는 그에게
언제 촛불집회에 와서
연설 한번 하시라고 부탁했다.
(2023.7.18)
*정영훈(촛불완성연대 대표, 촛불행동 운영위원/한겨레온 등 시민기자)
편집 : 정영훈 편집위원, 김동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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