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엄마가 저 세상으로 가셨다
저 세상은 어디이며 과연 있는 것일까
저 세상이란 단지 이 세상에 있지 않다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일 뿐이리라
꽃 가지에서 아주 작은 꽃송이 하나
뚝 떨어져 자신이 몸 담았던 돌화분에 붙어 있다
티끌 같은 존재로 살아냈을 생의 여정이 보이는 듯도 하다
머지않아 퇴색되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겠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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