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일기장 41

신정 연휴로 서울의 재동이가 내려와서 오랜만에 부자간에 대화를 나누며 긴 시간을 보냈다. 재동이가 근무하는 신문사와 작품 문제 등등의 대화가 오갔다.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았지만 지금 근무처인 한겨레신문에 상당한 기대를 하는 모양. 작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어 바야흐로 서서히 미술 방면에 자리를 구축해갈 것이라고는 하나, 아직은 연구하고 자료 수집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예술의 길은 험난하고 긴 세월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역시 예술인들은 가난하다는 것이 그들의 특유한 삶이라 하겠다. 별로 여유롭지 못 한 생활을 하면서도 앞날을 내다보고 꾸준히 매진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성공의 그 날이 오겠지. (89년 '한겨레 그림판' 작품)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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