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한겨레21 씨네21

철두철미한 민주주의자,

정정당당한 정의파가 아니면

민주진영이 아니다.

민주당, 정의당,

민주00, 정의00,

더하여 촛불00이라면서

반민주, 불법, 불의, 불공정을 묵인하고

그 독재권력에 순응하며

눈치를 보거나

은근히 편드는 자들은

민주진영이 아니다.

그들은 이기주의, 기회주의,

더 나아가 적과의 동침일 뿐이다.

지난 세월

윤썩을 검찰이

티끌같은 문제의 조국네를 도륙할 때

분노하지 못하고

조국네가 그럴 줄 몰랐다며

들보같은 죄 있는 자들까지

무도한 칼을 휘두르거나

그에 편승한 자들은

야비한 인간들이다.

죄없는 이재명이

한푼의 부정한 이익을 취한 바 없고

오히려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성공적 행정을 펼쳐

범국민적 지지를 받았는데

이재명이 대권주자가 되자

그를 최악의 범죄자로 조작 공작하는 자들.

대장동 몸통이라 하다가

변호사비 대납이라 하다가

백현동 배임이라 하다가

대북 송금 대납이라 한다.

관계자들 구속 시켜 놓고

본인에 대한 별건수사,

가족과 주변인까지

먼지를 털어대니

회유와 협박에

안 넘어갈 자 거의 없다.

그렇게 만들어진 피의사실로

끊임없이 피의사실공표죄 저지르고

그것을 기정사실화 직권남용 휘두른다.

기레기언론은 검증도 없이 그대로 받아 쓰고

그것이 우중(愚衆)여론이 된다.

부응하여 법과 양심 저버린 판사들 판친다.

그러면

민주없는 민주당,

정의없는 정의당,

상식과 양심은 뒷전인

소위 민주 진보 노동 페미

유명 인사들까지

그 조작된 여론 명분 삼아

거기에 편승한다.

그렇게 대권을 악당들에 넘기더니

오늘은 급기야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선에서 1600만표가 넘는 표를 얻은,

지금도 차기 대권 가장 유력한 주자인 이재명을

적들의 아가리에

던져버리는 투표를 했다.

비열한 좀비 바퀴들처럼

비밀투표의 커튼 뒤에 숨는다.

이러고도 민주당, 정의당일 수 있는가?

이러고도 인간일 수 있는가?

이러고도 민주 진보 진영일 수 있는가?

풍찬노숙 촛불

진정 민주 진보의 간절한 뜻

짓밟는 자들이

적들과 한통속

이적행위 아니면 무엇이랴!

민주없는 민주00,

정의없는 정의00는

민주진영이 아니다,

정의로운 진보진영도 아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

파렴치한

악의 편일 뿐이다.

(2023.9.21)

정영훈(촛불완성연대 대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