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꽃

                  박 명 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너는 꽃이라

불러주기 전에도

너는 마냥 꽃으로 피었다

 

너는 사랑이라

불러주기 전에도

너는 이미 사랑으로 피었다

 

너는 은혜라

불러주기 전에도

너는 벌써 은혜로 뿌려졌다

 

너는 선물이라

불러주기 전에도

너는 선물로 세상에 보내졌다

 

꽃은 꽃피우기 전까지

꽃은 아니지만

너는 꽃피우기 전에도 꽃이었다

 

* 내 고향 11월은 육지배기 단풍꽃이 선운산을 두르는 가을입니다.

                                                             *고창 선운산 단풍(필자촬영)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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