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모는 틈만 나면

술 마시고 당구치고 놀았다네.

먼저

사람이 되는 공부 전혀 안하고

민주시민 공부 제대로 안하고

민족의식 따위 기를 필요도 없었다네.

시험공부, 9년간의 고시공부 외

독서하고 탐구할 시간 따위 없었다네.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닥터지바고라고?

삼국지에서 본받을 만한 인물?

답도 못했다네.

 

얼마 전부턴가

진리와 정의를 배우는 학생들,

기성세대보다 의로와야 할 젊은이들은

틈만 나면,

게임하고 오락영상 보고

시험공부, 점수공부 외

독서하고 사유할

마음도 시간도 없다네.

 

그렇게 그들은

시대적 역사적 바보가 된다네.

정치 사회,

남북 민족과 세계

참 민주주의와 정의,

공존 공영의 길 모른다네.

사람이면 그냥 사람이거나

사회 경제 수준으로

개돼지 취급할 뿐

사람다운 사람을 모른다네.

 

개중

점수공부, 시험에 능한 이들

개검 개판되고

기레기 기자 되고

돈만 아는 의사도 된다네.

 

그들은 일제시대

친일매국 앞잡이들처럼

악하고 힘센 세력을 좇는다네.

법망을 피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높은 자리에 올라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살려 한다네.

 

대국민 사기극으로

검찰총장도 되고

대통령도 된다네.

바보들이 많아서

그들 다수의 힘으로

그렇게 된다네.

 

그리하여 바보나라

바보들의 천국

반민주, 반민족

불법 불의 불공정

망나니 망국화 나라의 길 간다네.

 

민주 민족

의와 양심 있는 이들은

촛불을 들고

그 바보들이 싸질러 놓은

똥을 치우느라 죽어나네.

 

바보들은

나라가 망하든 말든

바보들에 지지를 보낸다네.

 

역사는 이렇게

바보들과

의로운 촛불들의 싸움이라네.

 

현실에서는

영악한 바보들이 이기는 것 같지만

그 바보들은 결국

역사적 심판을 받는다네.

당장의 현실에서는

여린 촛불빛들이 지는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끝내 승리한다네.

(2023.11.6.)

 

대선 당시 윤의 세레모니와 지지자들(공동취재단 사진, 한겨레신문에서 인용) 
대선 당시 윤의 세레모니와 지지자들(공동취재단 사진, 한겨레신문에서 인용) 

 

정영훈 객원편집위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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