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2023.11.12~11.18), 노동자 4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2명, 오후 2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1명, 수 1명, 토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물체에 맞음 1명, 기타(화상)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도 4명(강원 1명, 충북 2명, 전남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11월 12일(일), 13:30경 강원도 정선군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이동식 비계 위에서 작업하던 중 높이 3.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화성 향남 제약단지 안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한겨레, 2022.9.30.
화성 향남 제약단지 안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한겨레, 2022.9.30.

11월 13일(월), 15:00경 충북 음성군 어느 의약품 원료 공장에서 탱크로리로 화학물질(의약품 원료)을 이송하다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폭발이 발생하여 탱크로리 상부에 있던 노동자 1명이 화상을 입어 치료받다가 목숨을 빼앗겼다. 이 사고는 발생한 지 9일이 지난 11월 22일 <사망사고 속보>에 올라왔다.

11월 15일(수), 10:28경 충북 증평군 어느 축사 지붕 태양광 설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지붕 위에서 자재를 운반하다가 밟고 있던 채광창이 파손되며 높이 6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18일(토), 08:45경 전남 무안군 어느 양파 선별장에서 양파를 선별하던 노동자 1명이 지게차 팔레트에 실렸던 양파(무게 약 1.4t)가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그 양파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11월 27일

*관련 기사: 화성 제약공장서 폭발 화재…20대 노동자 1명 숨지고 17명 다쳐(한겨레, 2022.9.30.)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60894.html?_ga=2.55131499.1957547880.1701074780-1404263838.1647078447

편집 : 형광석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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