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로 눈물 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손수건이 촉촉히 젖고

눈자위가 발개집니다.

 

하의도 천재 후광이

모진 노력과 독서,

지천명(知天命)의 탐구와 사고,

하늘에 이르는

이상 지향 현실적 합리적 인식,

행동하는 양심으로

 

바른 정치, 나라와 민족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 위해

민의원 연속 낙선과 고배,

쿠데타에 의한 첫 당선 무효 이겨내고

40대의 나이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겠건만...

 

불공정 선거 부정,

지역감정 조장,

빨갱이 공작 때문에 낙선한 후에도

유신 종신 독재 물리치고자

민주주의, 정의, 평화 투쟁

가열찼지요.

 

태평양 한가운데 수장될 뻔한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해서는

가택연금, 구속,  고난의 연속

 

10.26후 온누리에 열리기 시작한

서울의 봄 꿈

모락모락 하는 사이

12.12.군부쿠데타,

전두환 대통령 만들기 진행되었죠.

 

걸림돌 된 3,

그 중 김대중은

일찌감치 구속이었습니다.

 

서울역 10만 민주시민이

계엄군의 탱크에 놀라 해산한 후

전라도 일대, 광주에서

전두환 물러가라! 김대중 석방하라! 계엄령을 해제하라!”

울려 퍼져

쿠데타정권 막으려 했죠.

 

그 시민들 무자비하게 학살해놓고

책임을 김대중에 뒤집어 씌워 사형선고를 내렸으니...

그들이 정녕 마귀군대 아니겠는지요?

 

국내 국제적 구명운동으로 구사일생

미국에 간 김대중 선생은,

분단 상황에서

반공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할 수 있다 여겨

군부독재를 지지하는 미국과 세계의

그릇된 인식을 바꿔놓았죠.

 

그리하여 다시 민주주의,

대통령 직선제 쟁취하고

곳곳에서 연설할 때,

16년만에 광주,

5.18묘지를 찾았을 때 분출한

백만 천만 민중의 절절한 열망이여!

 

그것은 아무런 사심없는

의로운 나라에 대한

신앙이고 구원의 길 아니었을지요.

 

아직도 세상에는 많은 죄와 고난이 있지만

정의와 살기좋은 세상을 향해 전진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믿음과 희망 속에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모든 악과 고난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가야 한다.“

 

김대중 선생은

유대인의 왕가시면류관 쓴 예수를 따라

의연히 자기십자가의 길 가신 분.

 

세상 권세의 악과

거기에 휘둘린 우민들로

십자가의 고난을 받았지만

다시 살아 승리하고

역사속에서 영원히 살아계실 분.

 

후속편에선

대의를 이은 노대통령을 세웠듯

대동세상,

천명(天明) 대통령 탄생에도 역사하실 분.

(2024.1.13.)

모두가 꼭 봐야할 영화 '길 위에 김대중'예고편 화면 갈무리
모두가 꼭 봐야할 영화 '길 위에 김대중'예고편 화면 갈무리

https://youtu.be/lQhSr7439TQ?si=RgajvNiFKB75kb2u

*정영훈(촛불완성연대 대표/ 촛불완성연대 운영위원/시인) 

정영훈 객원편집위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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