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화- 고양이
펜화- 고양이

 

나는 인물화와 살아있는 동물 등을 한 번도 그려보질 않았다.
오늘 수업 과제는 고양이가 양철통 위에 앉아 있는 당황스러운
과제물이다.
고양이 얼굴부터 그려 나기를 해야 하는데 원형부터 그리고 1/3
정도의 원을 아래쪽에 그려 눈과 귀를 그리고 입과 코를, 이런 순서로
몸통을 그리고 양철통을 그리고 이렇게 순서에 따라 그려 나간다.

나는 7~8년간 선생님 문하에서 배운 터라 터득하는데 좋은 점이 있다.
오늘 가장 어려운 동물을 그려 나갔다.
고양이 눈이 매서운데 동기생의 표현을 빌리면 수컷이라고 표현해서 웃었다.

채색의 귀재이신 우리 선생님은 색채 하면 누구를 추종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한다.

어렵사리 펜화를 그린 탓에 나 혼자만 선생님의 허락 하에 채색하지 않고 펜화 그대로 제출하였다.
과제물 전체 비교 설명하는데 전부 독특한 작품을 만들었다.

고양이를 눈과 수염을, 입술 부위이며 이렇게 사물을 바라보면서 배워 나간다는 그것은 털 하나에까지 묘한 살아 있음을 느낀다.

 

 

 

편집: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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