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역사탐방에 참석한 청소년들의 감상문

<3세대가 함께 걷는 독립운동의 길> 의정부 3.1만세운동기념비 앞 애국가 플래시몹 공연하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김재광
<3세대가 함께 걷는 독립운동의 길> 의정부 3.1만세운동기념비 앞 애국가 플래시몹 공연하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김재광

2월 24일 의정부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항독사업회),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3세대가 함께 걷는 독립운동의 길> 경기북부 역사탐방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보고 느낀 감상을  소개한다. 

의정부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김재광
의정부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김재광

"<3세대가 함께 걷는 독립운동의 길>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며 3.1절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의정부에서 시작해 경기북부 일대에 알려지지 않은 3.1만세운동터에 방문하였습니다.

금오동3.1만세운동 시위지, 자일동3.1만세운동 시위지, 포천 왕방산의병전투지, 소요산 독립유공자추모비, 양주 가래비3.1만세운동기념비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소요산 독립유공자 추모비였습니다, 산 입구에 있는 추모비로 갈 때 행사에 참여한 여러 학생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올라갔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고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가는 동안 알 수 없는 뜨거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행사 시작과 마무리에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애국가 플래시몹을 했는데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이었기에 마음속에서 뿌듯함이 차올랐습니다. 한편 모두 같은 3.1만세운동터인데 어느 곳에는 비석하나 세워져 있지 않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간다는 사실에 독립운동가 분들게 무척 죄송스러웠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느꼈던 소중한 마음들을 잊지 않기로 다짐하며 3.1절의 얼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 충의중학교 2학년 유한주 )

포천 왕방산정미의병전투지옛터
포천 왕방산정미의병전투지옛터
연천 마전향교3.1운동옛터 ©김재광
연천 마전향교3.1운동옛터 ©김재광

"(전략)... 탐방 지역 중 어느 곳은 기념비가 세워져 잘 보존되어 있었고, 또 다른 곳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길이 헷갈릴 정도로 정확히 찾기가 힘들었다.

아쉬웠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잘 알려져 있지않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점 묻혀져 간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많은 장소를 탐방하던 중 ‘왜 같은 3.1운동이 일어났는데 보존 정도가 다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탐방하는 내내 8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생각해 보았지만 역사 탐방이 끝날 때 즈음 깨달았다. 잘 알려져 있든, 알려지지 않았든, 또한 잘 보존되었든, 보존되지 않았든 모든 장소가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중요한 장소라는 것을...

우리의 기억 속에 아로새겨 두어야 할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 부용중학교 3학년 송대희 )

소요산 독립유공자추모비 방향 태극기 행진
소요산 독립유공자추모비 방향 태극기 행진

"(전략)... 경기북부의 많은 독립운동 터를 다녀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왕방산의병전투지입니다. 그곳은 현재 대진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어서 기념비, 추모비 하나 세워지지 못한 것이 아쉬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기억되지 못한 3.1만세운동 터가 많을텐데 이번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3.1만세운동과 3.1만세운동터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하여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님들을 기리고 3.1만세운동의 정신을 다시한번 깨우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하고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천보중학교 2학년 이아현 )

양주 가래비3.1운동순국기념비 플래시몹 공연 ©김재광
양주 가래비3.1운동순국기념비 플래시몹 공연 ©김재광
유한주, 송대희, 이아현 학생(사진  왼쪽부터)
유한주, 송대희, 이아현 학생(사진 왼쪽부터)

※ 붙임-105주년 삼일절기념 플래시몹 공연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땀을 아끼지 않은  의항독사업회 학생 회원, 클나무 지역아동센터, 나무들을 위한 숲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연출팀, 정민화 센터장과 권경미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열정을 아끼지  않은 의항독사업회 이현주 사무국장과 회장단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편집 : 김재광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

김재광 객원편집위원  gamkoodae@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