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 일 낮 3시부터 두 시간 진행

'우리나라 제1호 방송 디스크자키' 최동욱씨가 ‘문화공간 온’에서 그가 수십 년 진행한 간판 프로그램 <세시의 다이얼>을 부활한다. 현재 (사)한국방송DJ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그는 6월 초부터 이요상 문화공간 온 상임이사와 몇 차례 만나 '문화공간 온'에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세시의 다이얼>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최씨는 ‘세시봉’으로 상징되는 서울 종로와 충무로 일대 뮤직홀 DJ를 거쳐 1963년 동아방송 라디오 PD 1기로 입사했다. <탑튠쇼>, <세시의 다이얼>은 당시 주류 매체였던 라디오방송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세시봉’, ‘디 쉐네’, ‘메트로’ 등 전설적인 음악실이 몰려있던 바로 그 골목 초입에 ‘문화공간 온’이 들어서서 정말 기쁘다. 이번 공연이 종로 음악 골목을 되살릴 좋은 기회”라며 “내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음향 시설을 설치해 질 좋은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세시의 다이얼>에 참여할 분은 25일(토) 오후 3시까지 ‘문화공간 온’으로 오면 된다. 입장료는 1만 원이다. 음료수가 제공된다. 이요상 문화공간 온 상임이사는 “종로에서 음악다방을 갔던 분이나 종로 거리에서 청춘을 보낸 분이라면 그 추억을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최동욱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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