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년식 기준 노후차량 평가는 옳지 않다

경유차 고려장 하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 유원진 주주통신원l승인2017.10.01l수정2017.10.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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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겨레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2005년 이전 출고 노후 경유차 221만대 2022년까지 퇴출시킨다"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12544.html

▲ 고려장 위기에 처한 코란도

위 자동차가 2003년 출고된 제 노후(?) 경유차량입니다. 외관도 깨끗합니다(세차하면 더 깨끗합니다 ^^). 내관도 아직 새 차 못지않습니다. 특별히 차를 아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워낙 운전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일할 때 아니면 늘 걸어 다녀서 거의 세워두다시피 하지요. 그러다보니 14년여를 타면서도 12만km 정도만 주행했습니다.

▲ 코란도 내부

지금이 소비가 미덕인 시대인지 어쩐지는 모르되, 물건을 아껴 쓰고 오래 쓰는 것이 미덕인 시대에 태어나 살았습니다. 좋아하는 물건일수록 더 그랬지요. 이제 아껴 쓰고 잘 관리해서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무조건 나이가 들면 갖다버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동차가 일개 물건에 불과하기는 하나 어떤 이들에게는 가족 같은 개념으로 아끼고 보살피는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주범이 경유차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 반론도 많습니다. 경유차량은 미세먼지지만 가스차량은 인체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의 주범이라거나, 전기 자동차가 사실은 그리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있지요.

백번 양보하여 경유차량이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하더라도 차량 점검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 차량 운행을 제한하던지 해야지, 무조건 늙으면 죽어라? 식의 강제 퇴출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자동차 선진국 유럽에서는 경유차량이 대세입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문득 '고려장' 이라는 옛날의 악습이 생각났습니다. 단순한 노후 경유차량 퇴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노후(늙음)=쓸모없음' 의 풍조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 됩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유원진 주주통신원  4thme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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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식 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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