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연지 3년차를 맞는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 제2차 정기총회가 30일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에서 열렸다. 김재광 문회기획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이상직 이사장의 인사말, 2017년도 영업보고와 감사보고에 이어 본회의 의결 안건 심의 의결했다.

[총회 자료 보기] http://drive.google.com/file/d/1Z6fyKLN3jwpKC8g3SBEFE424LX6HnQ-8/view?usp=sharing

영업보고에 나선 심창식 이사는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억7400만원으로 전년비 45% 성장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865만원으로 전기 약 7000만원에 비해 대폭 개선 되었으며 특히 감가상각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주방 환경 개선과 문화전시, 공연 시설 리모델링과 4층 조합사무실 마련 등으로 투자가 많이 되어 지난 기에 비해 감가상각비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 호조로 상당부분을 메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전기에 비해 21% 늘어난 192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자금은 전기 대비 3200만원 늘어난 2억6300만원이었다. 3월말 현재 조합원 수는 202명이다.  

이날 의결한 안건은 모두 세 가지였다. 1호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2호 의안은 감사와 이사 선임의 건으로 먼저 신임 감사는 윤근호 조합원이 선임되었다. 윤 감사는 국립 세무대학을 졸업하고 국세청 근무 후 세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사는 그동안 이사대우로 문화기획을 담당한 김진희 이사가 선임되었다. 김 이사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마쳤고 공인노무사 제13회 합격 노무법인 벽성 대표노무사다. 3호 의안은 탈퇴조합원 1명에 대한 출자금 반환의 건을 의결했다.

의안 결의를 모두 마치고 이상직 이사장이 2018년 경영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7%의 매출액 신장과 감가상각을 50%를 영업이익에서 감당하고자 한다"며 "품질과 서비스 표준화, 문화기획 프로그램의 다양화, 신규사업과 대외협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8년 말까지 조합원 230명을 목표로 내실있고 탄탄한 협동조합 운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온은 이경애 운영실장과 정은주 조리실장, 김주원 담당의 수고가 보태어져 안정적인 공간 서비스에 커다란 디딤돌이 되고있다. 이정심 조합원은 "이제 균형이 맞아들어 가는 것 같아요. 얼마나 보기 좋은지 가슴이 뜨거워지고 찌릿찌릿해집니다. 대한민국에서 멋진 장소가 되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본회의 안건 의결에 이어 김진희 이사가 문화사업 관련 진행 사항 보고했다. 온의 콘텐츠는 인류보편적 가치와 시민들의 생활이나 삶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 행사, 강연, 세미나, 공연, 전시, 모임, 회의 등을 주축으로 한다. 향후 조합원과 시민이 가진 역량을 끌어내고 표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신인작가 공모전을 추진(현재 전시중)하면서 세대간을 연결하고 청년층 프로그램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보기]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71

김 이사는 "조합원 외에도 한겨레 독자와 주주들의 참여를 넓히고 시민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겨레:온>과 연계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는 뒤풀이까지 이어져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편집 및 사진: 이동구 에디터

심옥연 시민통신원  vvvv77vv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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