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부르는 진실의 노래 평화의 노래’ 한겨레가 창간 30돌을 맞아 22일 저녁 7시 서울 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주주독자들을 모시고 자축마당을 연다. "3년 버티기 힘들 것"이라던 주변의 우려에도 진보정론을 지키며 꿋꿋이 진실과 평화, 민주주의를 향해 쉼없이 달려온 <한겨레>, 올해의 창간 축하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명희 한겨레 문화사업부장은 “1987년 6월항쟁부터 2017년 촛불혁명까지 민주화의 역사 현장에는 어김없이 <한겨레>와 주주독자님들이 계셨다”며 “이번 공연 마당이 지난 3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한겨레 미래 30년의 비전과 희망도 함께 이야기 하는 즐거운 한겨레 가족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 마당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부 <진실>, <주주토크>, 2부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사회자로 나선 방송인 김미화씨가 88년 창간주주와 <한겨레>와 동갑인 88년생 주주, 지난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광장 촛불시민인 주주를 만나 이야기 나눈다.

노래마당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김민기, 한 대수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원조 저항가수라 불리는 양희은, 오랜 세월 한겨레의 여러 문화행사에 항상 참여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한 안치환, 백남기 농민, 세월호 엄마아빠, <그날이 오면>, <인간의 노래> 등 광화문 광장 등 상처와 분노로 가득한 어김없이 나와 위로와 희망을 전해온 평화의나무합창단, 성미산마을어린이합창단이 멋진 노래를 선사한다. 넌버블 퍼포먼스로 마임이스트 류성국의 평화이야기와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세월호생존자의 이야기도 듣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청받은 분들이 단순히 관객으로 머물지 않고 노래의 주인이 되는 순서도 마련했다. 본 공연 시작 10여 분 전에 입장한 분들과 피날레 곡인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함께 배우는 시간도 있다. 이곡으로 공연 말미에 모든 출연자와 초청한 주주독자가 대합창을 하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 참석을 원하는 분은 행사를 공동주관하는 ‘문화공간 온’(02-730-3370)을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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