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프랑크푸르크와 한국의 중부 지방의 기후가 비숫하여 그곳의 식물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네요.

▲ 유럽오엽딸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곰딸기와 비슷하다. 유럽 여행 중에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까맣게 익은 딸기 열매를 그곳 사람들은 그대로 두고 있었는데, 나는 여행을 하면서 아주 많이 따먹고 다녔다.
▲ 가중나무; 우리나라에도 귀화되어 있는 아카시, 족제비싸리와 함께 아3종의 목본류의 하나이다. 이 나무의 잎은 누린내가 나긴 하지만 봄에 새로 나오는 잎은 나물로도 먹는다.
▲ 부들레야; 아시아,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의 특산의 꽃 관상식물로써 100여종 이상으로 구성된다. 작은 꽃들이 총상꽃차례로 달려있다. 주로 자주색이지만 흰색, 노란색 등도 있다.

그저께 '동유럽의 식물' 이야기를 이곳에 기사화를 했다. 기왕에 유럽의 식물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는 김에 2008년 독일 여행 갔을 때, 묶었던 호텔 주변에서 아침 산책 시간에 만났던 식물 이야기를 한 카페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것을 가져온다.  

▲ 물싸리; 그 전에 백두산 들꽃 탐사를 갔을 때 해발 2,000m 정도의 초원 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인데, 독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 미국담쟁이; 우리나라 담쟁이들은 보통 잎이 셋으로 갈라지는데, 미국담쟁이는 다섯 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담쟁이가 이곳 독일에서 자라고 있었다.
▲ 개쑥갓; 요금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의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이다. 잎이 쑥갓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독일에서도 아주 흔하게 보였다. 유럽에서 귀화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 서양민들레; 요즘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민들레이다. 특히 도시나 도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토종 민들레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이나 산골짜기 같은 곳에서 밖에 잘 볼 수가 없다. 우리 민들레는 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는데,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다. 서양 민들레는 시도 때도 없이 꽃이 피고 번식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많이 퍼져 있다. 겨울철에도 꽃을 피운다.
▲ 왕포아풀; 벼과 식물로서 우리나라의 곳곳에 퍼져 있는 귀화식물이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 주변에서 찍은 식물들이다. 그 쪽의 식물과 우리의 귀화식물들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가져온다. 이 분야의 관심이 많이 식견이 높으신 독자께서는 흔쾌히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EXPRESS 호텔에 묵은 다음날 아침 호텔 주변에서 찍은 들꽃들이다. 독일, 또는 중부 유럽의 식물상은 우리와 달리 특별할 줄 알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아서 왠지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는 귀화 식물들이 많았다.

▲ 망초; 남미 원산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 안 퍼져있는 데가 없을 정도다. 유럽에서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지만 만날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퍼져 있다. 여름에 아주 작은 꽃이 피는 국화과 식물로서 조선이 망하던 시기에 들어왔다 하여 '망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 금계국; 루드베키아속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루드베키아'라 부르기도 하지만 우리말로는 '금계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 소리쟁이; 귀화식물로서 우리나라의 곳곳에 많이 퍼져 있다. 갈색으로 익은 열매에서 바람이 불면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고 하여 '소리쟁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 방가지똥' 국화과 식물로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많이 퍼져 있다.
▲ 가늘털비름; 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귀화식물의 한 종이다. 도시 주변 냇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비름과에 속한다.
▲ 키버들; 버드나뭇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 냇가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백두산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 유럽돌피; 우리나라에는 미국돌피가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곳에서는 유럽돌피를 많이 볼 수 있었다.
▲ 금강아지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벼과 식물로 강아지풀의 한 종류다. 열매가 금색깔을 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유럽유채; 유채는 남부아프리카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 많이 재배되고, 야생화하여 있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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