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라는 말(言)

작은 나라임에도 지방에 따라 각기 말이 다르다.

각 지역의 말을 할 때 전라도 사투리 또는 경상도 사투리라고 한다.

그럼 사투리(와어訛語)와 표준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사투리는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을 이르고, ‘표준어’는 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으로서의 언어로, 의사소통의 불편을 덜기 위하여 전 국민이 공통적으로 쓸 공용어의 자격을 부여받은 말이라고 한다.

말이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 곧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가리킨다고 정의하고 있다.

말(言)의 힘과 그에 따른 파급효과의 에너지는 생각보다 크고 무서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언어정책(言語政策)으로 나라에서 쓰는 말을 통일ㆍ발전시키려고 쓰는 정책. 표준어의 규정, 맞춤법의 확립, 글자의 통일이나 개혁, 외국어교육, 문맹퇴치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들은 상대의 말을 듣고 어느 지역 사람인 줄을 알 수가 있다. 그만큼 지역의 말이 독특하다고나 할까. 그냥 사투리라고 하면 될 것을 왜 특정지역을 앞에 붙여서 사투리라고 하는지 이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 특정지역을 꼭 앞에 두고 사투리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전라도사투리라고 한다면 전라도 말 중의 사투리라는 뜻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전라도 말, 경상도 말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한평생 참으로 많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때론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해서 상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긴 말인지는 모르지만 같은 말이라도 '어'와 '아'가 다르다는 말이 있다.

해야 할 말이라면 좀 더 부드럽게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편집 : 객원편집위원 김혜성(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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