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범철 기자 kartoon@hani.co.kr
경산시립박물관에서 개설한 2024년 제18기 박물관대학 개강식이 있는 날이다. 식전 행사로 경산시 현악5중주단이 귀에 익은 곡들을 들려주었다.시장 인사말을 경산시 복지문화국장이 대독했다. 지난 총선에서 최경환 후보를 힘겹게 꺾고 당선된 조지연 당선자가 축사했다. 교육의 도시 경산에 13개 대학이 있는 줄 알았는데 박물관대학까지 총 14개였다고 한다. 앞으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 활동해 주길 빈다. 관장이 나와 인사말을 하고 팀장이 박물관 홍보 동영상도 보여주고 현황도 설명해주었다. 총 15,514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단다
이 어르신은 연세가 90인데, 제가 아는 교인입니다. 지난해 10월 제가 한지민속화전을 열었을 때 아드님이 어머님을 모시고 개막식에 참석했지요.사진 속 아들은 어머니를 부축하고 천천히 하나하나 그림을 감상합니다. 아들은 끈기 있게 늙으신 어머님을 모시고, 어머님이 들려주는 생각을 세심하게 경청합니다.이 아름다운 정경을 바라보며 ‘저는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그토록 참을성 있게 동행한 적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얼마나 소중한 순간인가!이 장면을 그려보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습니다.효도는산해진미나부귀영화
앞글에 4월 3일 리히터 7.2 지진 이야기했었지요. 20여 일 지난 22일부터 또다시 잦은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그날 밤에 또 지진 발생 경보 문자가 뜨기에 캡처하고 잤습니다. 4월 23일 새벽 2시 32분경 화롄(花蓮)에서 리히터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여진이 연속으로 이어져 밤잠을 설쳤습니다.아침 뉴스에는 4월 3일 지진으로 펜스를 치고 공사를 하던 富凱大飯店(푸카이 호텔) 현장에서 도로 쪽으로 넘어지지 않게 기대어둔 철골이 지진과 함께 무너지며 건물이 먼지와 함께 기우는 영상이 나오고,또 한 건물
우리 의 문화 (사진 출처 : 한겨레 신문) 이란 무엇이죠 곡식 가루를 찌거나 삶아 익힌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사전이나 문헌에 나와있는 떡의 정의들을 살펴보면 떡은 곡식의 가루 등을 이용하여 찌거나, 찐 것을 치대거나, 기름으로 지져서 익혀 만든 음식의 총칭이다.떡을 일컫는 한자어로는 고(餻), 이(餌), 자(瓷), 편(片.䭏), 병이(餠餌), 투(偸), 탁(飥) 등이 있는데, 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우리의 떡은 ‘이(餌)’나 ‘자(餈)’로 표기되어야 하겠지만, 재료에 구별없이 떡이라 하며, 한자로 쓰일 때에는
어둠이 짙게 깔리고 정적이 감도는 골목을 지나으스스한 산길로 접어들어 밤 산책을 즐긴다.듬성듬성 서 있는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은은하게 빛나는 쑥 잎의 자태와 쑥향에 취한다. 평소 쑥~ 오른 쑥대와 쑥향을 좋아했지만오늘따라 유난히 친근함과 다감함을 받는다.잠시 허리를 굽혀 쑥대를 만지고 쑥향을 맡는다.눈을 지그시 감고 옛 향수에 젖는다. 쑥은 요리재료와 약초로도 유명하지만어린 시절 집 앞 시냇가에서 훌러덩 벗고 목욕할 때입수 전 주변 깔린 쑥 잎 뜯어 양손으로 비빈 후귀물마개는 물론 뛰놀다 상처 나면 치료제로장난이나 싸움질하다 코피마
망나니 망국화 검찰독재정권 퇴치와 민주 정의 평등 평화 체제의 회복과 완성을 위한 촛불혁명완성연대 총회 및 강연회에 관련되고 관심있는 모든 분들 초대합니다. 1부 민주 정의 평등 평화 체제의 회복과 완성을 위한 촛불혁명완성연대 총회 * 축사: 의롭고 치열한 박유진 서울시의원 외* 격문시 (노래): 정영훈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음악 및 축가: 성국모 영음위원장 외2부 우리 시대 선지자 최재영 목사 강연“대파총선 이후 국내외 정세와 촛불승리의 길” 우리 촛불혁명완성연대는 일제의 동학혁명 말살 이래 이어져 온 친일과 토왜, 반민주,
지난 4월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737-2 소재 미강단소(嵋江壇所)에서는 미강단소 유림회(儒林會, 회장 정장) 주관으로 춘향제(春享祭)가 봉행되었다.'壇所'(단소)란 '제단(祭壇)이 있는 곳'이란 뜻으로 '미강단소'는 미수(眉叟) 허목(許穆)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모셨던 미강서원 터의 제단을 말한다.미수 선생이 돌아가신 9년 뒤, 1691년(숙종17) 제자들은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서원을 짓고 '眉叟書院'(미수서원)이라 이름하여 위패를 모셔 매년 봄 화신일(花信日)에 춘향
버스나 철도 파업, 그러니까 기사나 기관사님들이 운전대를 놓으먼 큰일이다 서민의 발이 묶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의사님들이 수술대를 떠나먼 더욱 큰 일이다 국민의 하나뿐인 생명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지금, 25일을 기점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 개혁은 실패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들의 저항이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대체 의료진들은 왜 저렇게 사직서를 불사할 만큼 뿔이 나 있는 것일까.몇 가지 장면을 좀 떠올려 보자.먼저, 작년에 작고한 세계적인 소설가 쿤데라의 대표작 에 나오는
7일간(2024.04.14~04.20), 노동자 18명이 또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2명보다 8명이 늘어난 수준이다.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10명, 오후 8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1명, 화 4명, 수 5명, 목 5명, 토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5명, 깔림 3명, 물체에 맞음 5명, 끼임 4명, 기타 1명(질식)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3명(서울, 인천, 울산), 광역도 15명(경기 6명, 충북 1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북 2명, 경남 2명)이다. 18명 중 나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동시 성공국인 세계 10위 경제강국으로 발전했지만, 정치·경제 양극화와 불공정과 사회갈등 등의 악화, 특히 정치 양극화에 관한 해법을 시급히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동이한민족의 고유사상인 홍익인간 사상의 현대 적용을 통한 정치혁신전략을 강구하고자 한다. 이에 임기추박사의 ‘현대홍익인간정치론(2023)’을 바탕으로 연재한다.]성통・공완 완성을 위한 홍익명상 수행법의 필요성누구나 인간이라면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할 때 까지 행복한 삶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
섬뜩 어둠의 그림자가 사라지고아침이 옵니다.먼동이 트면 한사람 두 사람길을 나섭니다.옷을 추스르고몸을 추스르고새벽 일 나가느라 번잡해진 버스에 올라몸을 비집고 번잡한 안으로 들어갑니다.아 오늘도 제자리는 없습니다.버스에 공중 부양 空中 浮揚 하 듯손잡이를 꼭 잡고버스가 움직이는 대로장단을 맞춰 봅니다.흔들흔들 휘청휘청장단에 맞춰 춤을 춰 봅니다.그렇게 저의 하루 시작에맞춰 춤을 춰 봅니다.그렇게요 이리저리 흔들흔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A painting is a thought’대체 그림에는 무엇이 담겨 있고, 그림은 또한 그 무엇을 표현하자는 것인가. 다만 볼 뿐인가. 그러나 그림도 뭐 언어의 세계처럼 억압된 욕망에 대한 하나의 새로운 출구이자 탈주선, 꿈으로서의 탈영토적 의지를 담고 있으니...무엇보다 여기, 칡뫼 김구의 명화 ‘어디로 갈 거나(1983)’에는 다단계 사유로서의 변증법적 모색을 담고 있지 않은가...양극을 지양한 변증법이야 저 원효() 이래 지속돼 온 조선 고유의 대승적 사유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진전운동으로서 동일(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3번의 큰상을 받는다고 한다. 한번은 태어나서 받는 첫 돌 생일상, 두 번째는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첫 출발이라는 의미로 결혼식상, 세 번째 상은 60갑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환갑(회갑)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환갑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가족 친지들이 모여 팔순 잔치를 경축하는 추세이다. 팔순을 맞이하는 어르신의 한생을 함께 추억하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를 그려가는 것이 의례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누구에게나 팔순 잔치가 명절이고 기쁜 날인 것은 아니다. 특히 부모·형제를 가슴에 묻고 살
7일간(2024.04.07~04.13), 노동자 7명이 또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0명보다 3명이 적은 수준이다.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1명, 오후 6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1명, 수 4명, 토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깔림 2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2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대구, 인천), 광역도 5명(경기 3명, 강원 1명, 충북 1명)이다. 7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5명의 나이별 분포는 50대 2명, 60대 2명, 70대 1명이다.삼가는 마음으로 한국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 발효 음식 에 대하여 (사진 출처 : 한겨레 신문)김치는 배추나 무 따위를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따위의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버무린 뒤 발효시킨 음식이다.우리나라 고유의 저장 식품이다.영어 :김치kimchi풋김치kimchi prepared with young vegetables얼갈이김치kimchi made with winter-grown cabbage중국어 : 김치辛奇辣白菜일본어 : 김치キムチ(ハクサイ·ダイコン·キュウリなどの野菜やさいを塩漬しおづけしたのちきんち錦地김
지도자의 무능, 불법, 권한남용 등은 심판받는다. 투표는 총칼 보다 강하다. 탐욕적 자유이념이 오도되어 헌법가치인 인권, 평등, 행복권을 좌편향으로 규정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선거, 투표는 참여민주주의 구체적 과정이며 이는 주권재민의 구체적 표현이다. 다수의 뜻을 모으는 과정이지만 그 결과는 막강한 파워를 형성한다. 대표자, 지도자를 선출하고 중요 정책을 결정한다. 한편 투표는 심판을 한다. 다수의 뜻으로 권력은 창출되고 퇴출되며 대표자, 지도자의 무능, 권한 남용, 불법 등은 선거(투표)로부터 심판 받는다. 투표는 결정의 정
라는 시가 있습니다. 통일신라 때의 문인 최치원(崔致遠, 857~?) 선생이 지은 오언고시로 《동문선(東文選)》 4권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강남이 그때에도 있었단 말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강남이? 너무 놀라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중국의 강남이며, 일반적으로는 그냥 물산이 풍부한 곳을 가리키는 비유적인 의미의 지명입니다. 그래도 부유한 곳이라니 역시 강남끼리는 통하는 게 있나봅니다. 시 전체가 열두 구절인데, 편의상 네 구절씩 끊어서 보겠습니다.강남은 풍속이 방탕하기에 / 江南蕩風俗(강남탕풍속)딸을 기르되 아리
서설, ‘조선朝鮮’의 유래대체 조선은 어디서 비롯되었나...여기, 조선은 그 헤겔적 의미에서의 하나의 ‘대자적’ 개념입니다. 오늘 우리 말글을 국수적인 의미의 ‘한글’보다는 보다 중성적으로 ‘한국어’라고 부르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을 오롯이 담은 학문을 전래로 ‘조선학’이라 부르는 것은 상대를 의식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조선학은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도 아니요, 부르주아적 민족주의도 아닌 ‘대상적’ 또는 ‘저항적’ 의미를 지닌 조선학을 가리킵니다. 조선학은 기본적으로 일제의 경제적, 문화적 침략에 따른 대응에서 비롯되었기 때문
오늘은 하루종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가신 님이 그리워서일까 ...홍세화...그는 우리에게 '프랑스적 가치' 또는 '프랑스적 유산'을 남기고 갔다. 프랑스 하먼 국민작가 빅톨 위고의 이, 장발장이 떠오른다.또한 프랑스하먼 공화국의 전통을 지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뭐 말이 많지만 그래도 가톨릭 국가임에도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흑인을 수용하는 나라, 그래 똘레랑스 전통이 흐르는 빠리가 아닌가!국내의 정치적 문제로 불가피하게 이 빠리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고된 시절을 보낸 그가 들고 나온 명작이 바로
매화꽃 향기 가득봄내음 피어나고 매화꽃은 청순하고 단아합니다.매화꽃은 피어나는 꽃이수적으로 우세하여매화향 가득히 꽃이 덩굴 체 아름다움을 뽐내며 그 모습을 자랑합니다.스스로아름답고 화려하여 절로 보는 이는 흐뭇해집니다. 그리하여칭찬해 주고 싶은 꽃입니다. 매화꽃은고결한 마음품위 있는 기품을간직하여 그러한 꽃의 언어로표현되기도 합니다.추위를 지나봄이 왔음을알리러 온 알림이이기도하고요.봄에 매화꽃이 피면 세상천지를 온통 물들여놔 뒤덮여 놓으니봄이 왔음을 알리는전령사가 틀림없습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유비자(有非子)가 무시옹(無是翁)에게 말하였다. “요즈음 인물을 평가하는데 어떤 사람은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당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이런 말을 들으면 보통 ‘야, 이거 큰일이네. 나를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야 고맙지만 나를 나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아닌가? 내가 그 사람한테 뭘 잘못했지? 어떻게 해야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나 무시옹의 답변은?“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요 나쁜 사람이요? 나를
낙서로 도배한 통임대거리드디어 큰길로 나섰다.도로 양쪽으로 카페, 빵집, 치킨, 버거, 안경, 포차, 신발, 의류, 소호 상점, 미장원, 편의점, 액세서리, 부동산, 미술학원 등이 즐비하다. 문 닫은 집이 제법 많다. 곳곳에 임대 문의 안내판과 현수막이 보인다. 하물며 골목으로 들어가면 빈 가게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소호 상점 : 소호(SOHO)란 영어의 'Small Office Home Office(소규모 사무실, 가정 사무실)'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소규모 자영업을 뜻하며 보통은 컴퓨터와 정보기술의 발달
어려서 고아가 되었다면 그처럼 비극적이고 서글픈 인생은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보았던 '저 하늘에 슬픔이'라는 영화는 하염없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영화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어린 고아 남매의 삶은 차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어린 시절 고아를 면한다 해도 성인이 되면 누구나 고아의 길을 가기 마련이다. 몇 살에 고아가 되느냐의 문제가 남을 뿐이다. 나의 할머니는 팔순 잔치에 자손들이 모여 축하를 해드렸지만 한편으로는 속으로 눈물을 훔치곤 했다."나는 고아다. 나는 고아야."당시 대학에 다
일요일 아침 9시 여행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갔다. 무릎 슬개골이 깨져 지난 1월 25일 수술을 마치고 3주 전 깁스를 푼 엄마를 모시고 아침 산책을 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기 때문이다. 엄마 걸음으로 하루에 5천보를 목표로 정했기에 아침에는 여행공원을 주로 간다. 오늘도 가면서 참으로 깨끗한 공원…. '선인 덕이지'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나무에서 진 꽃이며 잎들이 제볍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한번 나도 쓸어봐야지 하곤 긴 빗자루를 들고 쓸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빗자루가 따로 놀 만큼 힘에 부쳤다. 비에 젖은
하얀 햇살이 창문 사이로 비쳤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에 누워 베란다를 바라보았다. 베란다 유리창 너머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초록색 산이 보였다. 잠시 멍하니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느꼈다. 마치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은 정확히 7시였다. 자연스럽게 녹차를 마시며 책을 읽으며 차분히 하루를 시작했다. 디지탈 디톡스 여행 3일 차, 이제 핸드폰 없이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단순한 일상이 왔다.‘몬타냐 데 오로 주립공원’에서 등산하기로 했다. 몬타냐 데 오로 주립공원은 험준한 절벽, 모래 해변과 아름다운 언덕으
글쓴이가 민주노동당 당우로 가입한 시기는 2003년으로 기억한다. 77학번임에도 뒤늦게 1997년 대학을 졸업하고 관악고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 어느 화학 교사가 권유해 가입했다. 그분은 80년대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듯하다. 80년대 말 NL(자주파)-PD(평등파)로 운동노선이 달랐음에도 노회찬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님을 잘 아는 것 같았다.당시 전교조 서울지부 정치위원장을 맡은 탓인지 주변 교사들에게 민노당을 권유했고 글쓴이는 그에 공감해 가입했다. 당시엔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이라 교사가 진보정당 당우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