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남해 바닷가에서 태어나 농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 생활이 너무나 어려워 1973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나전칠기 전문 제작 업체인 남해공예사 최태화씨 공방에 견습공으로 입사한 게 어언 40여 년!
최태문 장인은 1993년 경동칠기사로 창업하였다. 2007년도엔 서울시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원주한국옻칠공예대전, 대한민국황실공예지평선대전,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등에서 최우수상, 동상 등을 수상하면서 공인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전칠기는 기물에 옻칠을 수회 반복 도장하고, 자개를 세공하여 부착한 뒤 옻칠로 마무리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그래도 오색영롱한 보석과도 같은 나전칠기 작품을 보노라면 힘들고 어려웠던 고역이 사라져 간다고 한다.
2016년 새로운 형태의 자개 보석함, 보관함을 개발한 것을 비롯하여 칠기용 달걀껍데기 파쇄 장치를 개발하여 각각 특허를 냈다. 그동안 일본에 수출한 각종 나전칠기 벽화 및 테이블, 가구류 등은 교또, 오사까 등지 교포로부터 나전칠기를 통해 모국의 전통문화를 접하게 되었다는 칭송까지 들어가면서 인기 상승 중이다.
현재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재래시장 2층에 제법 규모를 갖춘 공방에서 제자 차홍철군과 부인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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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용 주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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