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은초 <초록동아리>는 해마다 교문에서 '환경의 날' 환경보전 캠페인을 벌여

2013년 6월 5일  <환경의 날> 서울신은초등학교 정문에서 신은초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신은 <초록동아리> 어린이, 학부모, 교사들(제공 : 김광철)
2013년 6월 5일  <환경의 날> 서울신은초등학교 정문에서 신은초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신은 <초록동아리> 어린이, 학부모, 교사들(제공 : 김광철)

우리나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주도적으로 사회 이슈에 대하여 밖으로 나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되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와 같은 군사 정권이나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극우 정권들은 대중들이 모여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항의하는 것에 대하여 몹시 불편한 반응을 보여 왔다.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면 최루탄이 난무하고, 백골단이 투입되어 잡아가던 시절을 살아왔다.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고, 강경대가 경찰의 쇠파이프에 죽어갔다. 경찰버스로 바리케이드를 친 이른바 ‘명박산성’ 을 쌓고 물대포를 난사하여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하였다.

박정희, 전두환 때는 학생과 교사들은 외국 정상이 방한을 하면 길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게 하고, 각종 행사장에는 강제 동원되어 자리를 지키게 하는 등 자발성이 없는 강제동원 대상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정통성이 없는 정권에서는 대중이 모이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학부모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회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내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2013년부터 서울신은초등학교 <초록동아리>는 해마다 환경의 날 교문 앞에서 환경 보전 캠페인을 벌여왔다.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이 시킨 것도 아니다.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시작을 하면서 교사도 동참을 하게 되었다. 말은 비록 캠페인이지만 이런 캠페인 활동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집단행동의 한 형태인 것이다. 

처음으로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무척이나 쑥스러워하고 쭈뼛거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을 갖고 나중엔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홍보물을 나눠 주기도 한다. 시위(데모)가 집단 의사표시 방식이란 점에서 캠페인과 크게 다르진 않다고 본다. 다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차이일 뿐이다.

이명박 정권 때 광우병 파동이나 박근혜 정권 때의 촛불 시위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또한 자발적인 참가이며 누가 시켜서 참가한 것은 아닌 것이다. 캠페인도 누가 시키지 않고 자발적으로 했다는 것에  글쓴이는 의미를 두고자 하는 것이다. 

강서구에 있는 삼정중학교에서 2013년 7월 30일~8월 3일, 2회에 걸쳐 1박 2일 에너지 캠프를 벌이고 있는 에너지수호천사단 학생들(제공 : 김광철)
강서구에 있는 삼정중학교에서 2013년 7월 30일~8월 3일, 2회에 걸쳐 1박 2일 에너지 캠프를 벌이고 있는 에너지수호천사단 학생들(제공 : 김광철)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하나인 에너지수호천사단 사업을 공모를 통하여 운영하게 된 <초록교육연대> 대표였던  글쓴이는 에너지를 이해하고 절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인 태양열을 이용하여 달걀을 삶는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 : 김광철)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하나인 에너지수호천사단 사업을 공모를 통하여 운영하게 된 <초록교육연대> 대표였던  글쓴이는 에너지를 이해하고 절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인 태양열을 이용하여 달걀을 삶는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 : 김광철)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그렇게 생산된 전기로 믹서기를 돌려 쥬스를 만들어 마시는 체험을 하는 학생들(제공 : 김광철)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그렇게 생산된 전기로 믹서기를 돌려 쥬스를 만들어 마시는 체험을 하는 학생들(제공 : 김광철)
에너지 절약 방안에 대하여 토의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기 위하여 피켓을 제작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제공 : 김광철)
에너지 절약 방안에 대하여 토의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기 위하여 피켓을 제작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제공 : 김광철)
모둠별 토의 결과를 정리한 것을 컴퓨터에 ppt를 작성하고, 만든 페켓을 들고 앞에 나가서 캠프 참가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고 있는 학생들(제공 : 김광철)
모둠별 토의 결과를 정리한 것을 컴퓨터에 ppt를 작성하고, 만든 페켓을 들고 앞에 나가서 캠프 참가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고 있는 학생들(제공 : 김광철)

2006년 글쓴이 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하여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초록교육연대>에서는 2013년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수호천사단> 사업을 프로젝트 공모를 통하여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 서울지역 초, 중 고에 조직이 되어 있는 <에너지 수호 천사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2013년 7월 30일~ 8월 2일 기간 중 2회에 걸쳐 강서구에 위치한 삼정중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교실 등을 빌려 ‘에너지 캠프’를 운영한 적이 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 학생들 150여 명을 모아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 야영을 하면서 에너지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캠프 둘째 날은 만든 피켓을 들고 학생들이 가까운 발산역, 화곡역 등으로 가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하기 위하여 삼정중학교 교문을 나서고 있는 모습 (제공 : 김광철)
캠프 둘째 날은 만든 피켓을 들고 학생들이 가까운 발산역, 화곡역 등으로 가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하기 위하여 삼정중학교 교문을 나서고 있는 모습 (제공 : 김광철)
캠프 지도교사 중 한 사람인 모 중학교 우윤식 교사와 학생들이 발산역 앞에서 피켓팅을 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제공 : 김광철)
캠프 지도교사 중 한 사람인 모 중학교 우윤식 교사와 학생들이 발산역 앞에서 피켓팅을 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제공 : 김광철)

당시 캠프 프로그램 중에 하나는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하고 나서 그것을 모둠별로 피켓이나 홍보물 등을 제작하여 캠프 둘째 날에는 학교 인근에 사람들 내왕이 잦은 발산역, 화곡역 등에서 피케팅을 하였다.

이런 기획을 글쓴이가 제안해서 이루어졌는데, <에너지수호천사단> 지도교사들이 처음에는 약간 난색을 표하기도 하였다. 이런 캠페인이나 피케팅을 하여 사회참여 교육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글쓴이는 이런 교사들을 설득하여 역 주변에 가서 실제로 피켓팅을 실시하였다.

어릴 적부터 이렇게 집단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민주시민 교육의  방편 중 하나라고 믿는다. 어려서부터 사회문제와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그것을 몸으로 행동하고 표현하는 교육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때 <민주시민교육>이 제대로 꽃 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글쓴이가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에 근무를 하면서 운영했던 <신은초록동아리>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이 중심이 되고, 교사들은 도우미로 나서서 매년 벌렸던 환경보전 캠페인을 했던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환경을 보전하자는 캠페인성 활동이지만 이 또한 일종의 집단행동이라 생각한다. 환경이란 주제는 좌우, 여야를 넘어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 삼을 수 없다. 하지만 캠페인의 내용이 어느 특정 집단을 성토하거나 정치성을 띤 내용이라면 문제를 삼을 집단들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은 이 부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다. 

<환경의 날> 캠페인 관련하여 두 편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앞에 있는 글은 글쓴이가 <초록교육연대> 카페에 올렸던 글이다. 그리고 뒤의 글은 서울신은초의 <초록동아리> 민은하 학부모 회장이 써서 <신은 초록동아리> 카페에 실었던 글을 가져온 것이다.

2013년 6월 5일 <환경의 날> 서울신은초 교문 앞 캠페인에서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나누어 준 환경 보존 홍보물, 이 홍보물은 둥글이 박성수 씨가 만들어서 전국의 많은 초등학교들을 찾아다니며 나누었던 홍보물이다.(제공 : 김광철)
2013년 6월 5일 <환경의 날> 서울신은초 교문 앞 캠페인에서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나누어 준 환경 보존 홍보물, 이 홍보물은 둥글이 박성수 씨가 만들어서 전국의 많은 초등학교들을 찾아다니며 나누었던 홍보물이다.(제공 : 김광철)
2013년 <환경의 날> 어린이들과 교사들에게 나누어주었던 홍보물의 뒷면이다.(제[공 : 김광철)
2013년 <환경의 날> 어린이들과 교사들에게 나누어주었던 홍보물의 뒷면이다.(제[공 : 김광철)

<2013년 환경의 날 캠페인을 마치고 난 후기, 초록교육연대 카페에서>... 김광철 글

6월 4일 1-3학년 <신은학부모 초록동아리> 회원들과 그 자녀들은 지양산에서 숲 탐사 활동을 하였다. 그 활동이 끝나고 나서 학부모 초록동아리 회장님께서 “초록교육연대 카페에 올린 '지구를 살리자'는 엽서 300장을 받았는데, 그걸 가지고 6월 5일 '환경의 날'  캠페인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 오셨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내가 먼저 하자고 해야 할 일을 다 준비해 놓으신 거다.

<초록교육연대>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환경운동가인 박성수 선생이 올려놓은 안내 글을 우리 <초록동아리> 민은하 회장님이 읽은 것이다.

전국의 초등학교들을 찾아다니면서 지구환경보전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환경운동을 하는 박성수 선생이 올려놓은 안내 글에는 '지구 환경을 지키자'는 내용의 엽서를 신청하면 무료로 보내준다는 내용이다. 그렇지 않아도 내가 그걸 신청하여 활용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우리 회장님이 선수를 친 것이다. 너무 훌륭하다.

캠페인을 하려면 그래도 피켓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집에 가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겠다고 하며, 다른 회원들한테도 부탁을 해 보겠다고 하셨다. 아이들에게 연락은 핸드폰 문자를 통하여 번개를 치겠다는 것이다. 내가 해야 될 일을 다 해 주시겠다니 나는 몸만 가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고맙고 반가울 데가......

2013년 6월 5일 <환경의 날> 아침 서울신은초 교문에서 환경보전 관련 홍보물을 나누어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은초 초록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 맨 앞에서 홍보물을 나누어주는 사람이 민은하 <초록동아리> 회장이다.(제공 : 김광철)
2013년 6월 5일 <환경의 날> 아침 서울신은초 교문에서 환경보전 관련 홍보물을 나누어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은초 초록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 맨 앞에서 홍보물을 나누어주는 사람이 민은하 <초록동아리> 회장이다.(제공 : 김광철)

<환경의 날>인 6월 5일 아침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 교문 앞에서 홍보물을 나누어 주면서 구호도 외치는 등의 캠페인 활동을 하였다. '기후변화 방지를 위하여 에너지를 절약하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아껴 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고, 다시 쓰자' 등의 구호들이다.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전기를 절약하자', '신재생에너지 개발하여 활용하자', '자전거를 타자', '겨울에는 내복을 입자, 여름에는 시원한 복장을 하자' 등의 구호를 선창하면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따라 하면서 선전 엽서를 나누어 주는 활동을 한 것이다.

기대 이상이다. 준비된 선전 엽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 났다. <문화혁신팀장> 교사는 캠페인 활동을 서울시교육청으로 보도 자료로 내겠다고 하며 나한테 기사 작성한 것을 보여달라고 찾아왔다.

자랑을 하기 위해서 벌인 활동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캠페인 활동에 참가했던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가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들 뿌듯한 마음들이 넘쳐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들도, 학부모님들, 교장, 교감선생님도, 캠페인에 함께 했던 송정희, 박금옥 선생님도 다들 뭔가를 했다는 기분들인 것 같았다. 특히 내가 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2013년 <환경의 날> 캠페인을 마치고 나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신은 <초록동아리> 회원인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용희영 교장 선생님도 캠페인 현장에 나와서 이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 있는 분이 용희영 교장이다.(제공 : 김광철)
2013년 <환경의 날> 캠페인을 마치고 나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신은 <초록동아리> 회원인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용희영 교장 선생님도 캠페인 현장에 나와서 이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 있는 분이 용희영 교장이다.(제공 : 김광철)

나는 교실로 올라와서는 미리 집에 있는 환경 생태, 에너지 관련 교육용 영상물 등이 들어있는 USB를 들고 와서 메신저를 통하여 전교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드렸다. “적당한 시간에 계기 교육을 부탁드린다”라고 하면서 영상물 등이 들어 있거나 찾을 수 있는 사이트 주소를 안내했다.

각 학급에서는 어떤 정도의 학습이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많은 학급이 어떤 형태로든지 참여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환경의 날' 캠페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이 홍보엽서를 보내준 박성수 선생과 우리 <학부모초록동아리> 민은하 회장님의 노고가 컸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2014년 <환경의 날>에는 전날 신은 <초록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우리 교실에 모여 홍보물과 피켓을 함께 제작하고 있는 모습니다. 모두 자발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에는 전날 신은 <초록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우리 교실에 모여 홍보물과 피켓을 함께 제작하고 있는 모습니다. 모두 자발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 전날, 홍보물과 피켓을 제작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환경의 날>의 의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글쓴이(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 전날, 홍보물과 피켓을 제작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환경의 날>의 의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글쓴이(제공 : 김광철)
2014년 6월 5일 <환경의 날> 교문 앞에서 환경 보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은초 <초록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제공 : 김광철)
2014년 6월 5일 <환경의 날> 교문 앞에서 환경 보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은초 <초록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제공 : 김광철)
당시 1학년이면서 우리 반 어린이인 김세진(오른쪽) 군도 환한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 주고 피켓을 들고 있다. 이런 활동들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제공 : 김광철)
당시 1학년이면서 우리 반 어린이인 김세진(오른쪽) 군도 환한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 주고 피켓을 들고 있다. 이런 활동들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 아침 교문 앞에서 전날 아이들이 함께 제작한 현수막을 6학년 강호경(오른쪽) 어린이가 누이 동생과 함께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이 퍽이나 다정스러워 보인다.(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 아침 교문 앞에서 전날 아이들이 함께 제작한 현수막을 6학년 강호경(오른쪽) 어린이가 누이 동생과 함께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이 퍽이나 다정스러워 보인다.(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 캠페인 후기, 신은 초록동아리 카페에서>...민은하 신은 <초록동아리> 학부모 회장 글

어제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이하여 학교 정문에서 캠페인 활동을 가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초록 아이들과 다시 한 번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알기에 ...함께 모여 초록 샘의 말씀도 들어본 후 피켓 등 홍보물을 제작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해지는 현시점에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아 모아 큰 변화가 되고 힘이 됨을 알기에 다시 한 번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건강한 지구를 위해 한 목소리로 외쳐봅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도서관에서 환경에 관한 책을 미리 빌려 읽어보니.... 저도 반성이 되는 부분, 놓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습관화 된 행동이 지구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더욱더 파괴하고 있음을 알게 되며 반성을 해봅니다.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나섰으니 모두 신이나서 싱글벙글이다. 홍보물을 나누어 주기 위하여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다.(제공 : 김광철)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나섰으니 모두 신이나서 싱글벙글이다. 홍보물을 나누어 주기 위하여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다.(제공 : 김광철)
홍보물을 받아 읽어보는 아이들의 모습도 진지하다.(제공 : 김광철)
홍보물을 받아 읽어보는 아이들의 모습도 진지하다.(제공 : 김광철)

지구는 45억 4천만 년 전에 태어났고 사람은 겨우 4만 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았습니다. 이해를 좀더 쉽게 하자면 지구가 1년 전에 태어났다면 사람의 등장은 1분밖에 안 된 거지요..

그 1분의 짧은 시간중에서도 산업화가 가속된 200년 전부터 우리는 온갖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쪽으로 발전되어 왔고 그로 인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일까요? 그 편리함 속에 숨어 있는 혹독한 대가를 오늘날 우리는 치르고 있으며, 미래의 후손들에게 커다란 짐을 넘어 죄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닌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자연에게 미안해하고 아파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그들의 터전을 우리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부스가 인디언 원주민을 학살하고 추방시킨 것처럼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지......

우리도 마치 영웅인양 자만을 넘어 인류 생존의 위협을 가하는 범죄자가 아닌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넌 얼마나 알고 실천하는지, 과연 불편하게 생활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속에 나를 엮어봅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흐르는 눈물이, 히말라야의 눈물이, 아마존의 눈물이 지구의 눈물이며 아픔이기에 북극곰이 먹이를 찿아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이 미래의 우리의 모습일지 모르니 더 늦기 전에 작은 실천 하나가 지구를 살리는 커다란 행동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2014년 <환경의 날> 서울신은초 교문 앞에서 캠페인을 먀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제공 : 김광철)
2014년 <환경의 날> 서울신은초 교문 앞에서 캠페인을 먀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제공 : 김광철)

이번 캠페인 활동에 참여를 같이 해준 초록어머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초록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지구에 초록빛이 더욱더 짙어지길 바랍니다.~~^^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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