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마지막 주간을 보내며 길을 걷습니다. 지금 바로 이곳에서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나눔과 섬김의 길이길 소망합니다. ©장영식
연중 마지막 주간을 보내며 길을 걷습니다. 지금 바로 이곳에서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나눔과 섬김의 길이길 소망합니다. ©장영식

천주교 전례력으로 연중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 새해인 대림 주간을 맞이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길은 선택입니다. 길은 자유의지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보다는 지금 걷고 있는 길에 말씀을 새기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요.

안개 자욱한 길을 걸으며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라는 말씀을 새깁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밥을 빼앗는 약육강식의 논리에서 해방되신 이는 ‘빼앗는 밥’이 아니라 ‘먹히는 밥’이 되셨습니다. ‘생명의 밥’이 되신 것입니다. 밥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정호경, "말씀을 새긴다", 152-153쪽 참조)

오늘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탐욕의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이길 소망합니다.

이글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http://www.catholicnews.co.kr)에도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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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라파엘로)

사진 작가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장영식 사진작가  han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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