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제공.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제공.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사 당일 현장의 구조자와 생존자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다린다.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는 “그 날(2022년 10월29일) 그 밤을 함께 겪었던 당신이 우리에게, 세상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기다린다”며 당시의 기억을 가진 서울 용산구 지역주민과 구조활동을 했던 시민 및 구조자, 생존자와 또 다른 유족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21일 밝혔다.

피해자권리위원회는 생존 피해자 모임을 꾸려 이들의 슬픔을 서로 위로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모으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자캐오 신부는 “지역주민과 유족 뿐 아니라 생존 피해자도 참사의 당사자”라며 “이들의 이야기가 또 다른 피해자들을 불러낼 수 있도록 연결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10.29 이태원참사 생존자인 김초롱씨는 “내게 ‘잊으라’고 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잊으라고 말해도 되는 유일한 사람은 유가족밖에 없습니다. 외면하지 않기 위해 계속 글을 쓰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1989년 4월 영국 힐스버러 압사 참사 사건의 생존자 앤 에이어도 시민대책회의에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각자의 그림을 공유하는 건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모든 사람은 다 다릅니다. 당신이 옳다고 느끼는 바를 따라 가세요“라는 말을 전했다.

문의 및 연결은 이메일(1029dignity@gmail.com) 또는 카카오톡 채널(10.29이태원참사피해자권리위원회)및 큐알(QR) 코드로 접수할 수 있다.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제공.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제공.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옮긴 이 : 김미경 편집위원

한겨레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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