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화 나란히 잠든 두 아이들, 서로의 묘에 꽃 놓는 두 아빠 [토요일 오후 6시 34분] "또 다른 가족 생겼다" 같은 묘역에 자식 묻은 김연희·김재강씨 유족 고 김연희, 고 김재강. 1999년생, 1994년생인 두 사람은 광주 영락공원 묘역에 나란히 잠들어 있다. 이들 모두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고 목숨을 잃기 3개월 전 소망하던 직장에 들어가 이제 막 꿈을 펼치려던 참이었다. 첫 독립으로 서... 23.03.18 18:32 ㅣ 소중한(extremes88) 42화 먼저 떠난 아들의 취중진담, 눈물 없던 아빠는 매일 흐느낀다 [토요일 오후 6시 34분] 애향심 넘치던 노력파 신입사원 김재강씨 지난 겨울 광주엔 유독 눈이 많이 내렸다. 폭설이 온 어느 날, 엄마는 아들을 보러 가겠다고 했다. 애써 말리던 아빠는 결국 아내와 함께 차에 올랐다. 어렵사리 도착한 광주 영락공원 묘역. 두텁게 쌓인 눈 때문에 아들의 납골... 23.03.11 18:34 ㅣ 소중한(extremes88) 41화 "아빠, 나 잘 컸지?" 그랬던 딸의 삶, 아니 우주가 사라졌다 [토요일 오후 6시 34분] 밝은 웃음의 따뜻했던 청년 김연희씨 "아빠, 나 지금까지 잘 성장했지?" 연희씨는 운전석의 아빠를 보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7월 서울에 살 집을 계약하고 아빠와 함께 광주 집으로 내려가던 길이었다. 원하던 곳에 막 취업한 연희씨의 설렌 표정이 아빠는 지금도 생생하... 23.03.04 18:34 ㅣ 소중한(extremes88) 40화 뉴스를 봐도 절대 알 수 없는, 그 날의 '1초' [토요일 오후 6시 34분] 생존자와 유가족의 맞닿은 마음 "그날의 초침을 꿰어보고 싶어요" [생존자 이야기] "전 뭐라도 해야겠어요" "정말... 울고 싶지 않습니다." 이 말을 김초롱(33)씨는 울면서 말했다. 2022년 10월 29일 이후, 이름 석자 앞에 '이태원 참사 생존자'라는 말을 쓰게 된 그였다. 지난 5일 참... 23.02.25 18:32 ㅣ 이주연(ld84) 39화 사고로 조각난 뼈가 8년만에 붙었다, 행복할 줄만 알았다 [토요일 오후 6시 34분] 힘든 재활 이겨낸 강민지씨, 우리 곁을 떠나다 대학에 막 합격한 스무살 새내기 시절, 강민지(27)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저 초록불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을 뿐이었던 민지씨에게 불행이 덮쳤다. 우회전하던 좌석버스가 민지씨를 쳤다. 얼굴을 먼저 부딪히고, 다리를 밟혔다.... 23.02.18 18:25 ㅣ 이주연(ld84) 38화 석달 넘게 닫아 둔 아들의 방...엄마는 '살기 위해' 서울로 간다 [토요일 오후 6시 34분] '폼생폼사 멋쟁이' 스물아홉 살 이남훈씨의 삶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 삼우제를 마친 엄마는 아들이 2022년 10월 29일 오후 5시, 이태원으로 출발하기 직전 벗어놓고 간 작업복을 그제야 빨아서 갰다. 아들의 방에 단정히 놓아두고 문을 닫았다. 방문은 석 달이 지나 지금까지도 열리지... 23.02.11 18:34 ㅣ 조혜지(hyezi1208) 37화 30회 부은 청약 해약날, 은행 직원 붙잡고 펑펑 울었다 [토요일 오후 6시 34분] "'네'만 하던 순한 아이" 서른 한 살 이동민씨의 삶 1991년 3월 17일은 일요일이었다. 기상청 관측 기록에 따르면 그날 최고기온은 8.8℃. 전날 보다 4℃ 오른 기온이 봄을 부르고 있었다. 오후 5시 29분, 3.9kg 우량아 이동민씨가 태어났다. 둘째 동민씨를 임신했음을 안 뒤, 엄마 최... 23.02.04 18:18 ㅣ 이주연(ld84) 36화 [영상] 숨진 딸 손도 못 댄 그날, 이상했던 경찰의 단어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야기] 경찰 꿈꾼 고 유연주씨 유족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이태원 참사 그날, 유연주(21)씨가 누워 있던 응급실. 가족들은 연주씨를 껴안지도, 만지지도 못했다. 경찰은 '범죄' '수사' '부검' 같은 단어를 거론하며 딸을 만지려는 엄마를 제지했다. 언니는 동생이 덮고 있던 천만 꽉 쥔 채 눈... 23.02.01 19:53 ㅣ 소중한(extremes88) 35화 달리듯 살아온 연주씨에게 건넨 마지막 인사 "거기선 놀러만 다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야기] 경찰관을 꿈꿨던 스물한 살 유연주씨 월, 수, 목 오후 6시부터 학원 아르바이트.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토익 스터디. 9월 26일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2급 시험 접수.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연주(21)씨가 과제에 시험까지 살뜰히 챙기며 소화한 2022년 9월 스케줄 일... 23.01.25 19:46 ㅣ 이주연(ld84) 옮긴 이 : 김미경 편집위원 , 심창식 편집위원 한겨레:온 hanion@hani.co.kr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한겨레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29] 봤던 영화, 엄마랑 또 봐준 아들…하늘에서 같이 또 영화 보자 [한겨레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28] 이태원서 이별한 쌍둥이…형 마지막 말은, 두 번 부른 내 이름 [한겨레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27] 1등보다 2등을 좋아한 ‘복덩이’ 아들…음반기획자 꿈 키웠는데 [한겨레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26] 아이에게 살갑고 따뜻한 남편…불꽃처럼 살다 모든 걸 주고 떠나 [한겨레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25] 제주살이, 전국 일주, 독일행…모든 꿈이 29살에 꺾인 내 동생 관련기사 전체보기 한겨레:온 hanion@hani.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봐도 좋은 기사 이화여대에 대자보를 붙이다/ 카멜레온 번개변신여사 김활란 핵오염수STOP세계시민선언서(안)을 소개합니다 [시] 자리물회 먹고싶어 홍세화 선생님! 천국에선 평화와 안식을 누리소서 4.10 총선 , 그 시대적 의미 캘리포니아 이야기 15. '디지탈 디톡스' 여행(1) Tech free로 시작하다 [동문선 읽기] 사랑과 미움 이화여대에 대자보를 붙이다/ 카멜레온 번개변신여사 김활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주요기사 <여안당일기> - 미강단소 춘향제를 마치고- <母子的情份> [동문선 읽기] 강남 스타일 캘리포니아 이야기 17. '디지탈 디톡스' 여행(3) 복 받은 사람들 늘샘의 <문화시론 2> 7일간(2024.04.14~04.20), 목숨 빼앗긴 노동자 18명 [이 인이의 필] 섬뜩 홍익인간 정치론<27> 성통・공완의 완성을 위한 수행이론 개요 조선의 유명론자들 2 특별한 팔순잔치 7일간(2024.04.07~04.13), 목숨 빼앗긴 노동자 7명 [이 인이의 필] 한국인의 발효 풍미의 맛 <김치> 4.10 총선 , 그 시대적 의미 핵오염수STOP세계시민선언서(안)을 소개합니다 조선의 유명론자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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