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1.

기계는 자동화가 바람직하지만 인간은 수동화가 좋다. 첨단기계기구에 의존해 몸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인간기능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편함이란 몸 씀이 적은 것인가? 그렇다면 건강한 삶은 불편함에 있지 않을까?

 

352.

잊지 못함은

그가 아니라

내가 못 잊는 것

오늘도 난 그를

잊지 못하누나

 

353.

보물이 무엇이냐? 물(物)에 불과하지 않는가? 怪物이 될 수도 있다. 물을 중시한 자는 대부분 생명을 경시한다.

 

354.

사람은 속세속인으로 산다. 당연하다. 세속은 만속이다. 단 주제를 잊지 말자. 인생은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자신답게 살다 감이 좋으리라. 남의 장판에 살다 가고 싶은가?

 

355.

先人과 聖人을 본받는 것은 좋으나, 자신만의 유일한 삶을 사는 게 좋다. 그 분들과 같아질 수도 없겠지만, 같아지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

聖人과 至人은 부족과 모자람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게 없을려나?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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