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6.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란 없다. 다만 조금 못 미칠 뿐이다. 진행한 만큼 성공이다.

 

357.

삶은 죽음의 양상(陽象)이고, 죽음은 삶의 음상(陰象)이다. 생사를 논하는 자는 죽음 팔이다. 태어났으면 죽을 것이요, 죽으면 다시 태어나리라. 다만 同流는 아니리라.

 

358. 더 적게

머리로는 더 적게 생각하고

마음은 더 적게 바라고

혀로는 더 적게 말하고

목으론 더 적게 넘기고

뱃속엔 더 적게 채우고

손으론 더 적게 붙잡고

발로는 더 적게 다니고

피부론 더 적게 느끼고

눈으론 더 적게 보고

귀로는 더 적게 듣고

코로는 더 적게 맡고

입으로 더 적게 먹는다.

삶에서 ‘더 적게’를 실천하면

정신은 더 맑고 몸은 더 강건하리라.

 

359.

나쁜 땅은 없다. 주인이 게으를 뿐이다. 나쁜 사람은 없다. 키우고 가르친 자가 모자랄 뿐이다.

 

360.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오붓한 집이 있고, 뱃속을 곯지 않을 정도로 自耕自作할 수 있으면 축복이요 은혜다. 여가에다 자신까지 만난다면 지극한 삶이 되리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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