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 받은 핸드폰

핸드폰

 

요즘 같아선 핸드폰 없으면 어떻게 살았나 싶습니다.

특히

문학 작업에 열중하면서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잡았다 놓치고 올려 놓았다 떨어트리고

온통 전체가 상처뿐인 핸드폰 미안해 죽겠습니다.

핸드폰

지금은 나를 지켜주는 요정 같은 존재인데

정신 차리고 앞으로 조심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미안하다 핸드폰 앞으로도 날 잘 지켜 주고 보필해줘

지금까지처럼

 

핸드폰 2

혹시

지금 제 글에 관심주신 분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을

수시로 갖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공감하고 계시는가요

예 예 그렇군요

동병상련이신가요

일맥상통하신가요

우리 모두 하루종일 그리고 늘상

요즘 같아선 핸드폰만 잘 챙겨서 다루어도

몸과 정신이 좀 더 낫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천히 천천히 침착하게 침착하게

그러나 아껴 둔 힘은 필요할 땐 빠르고 신속하게요

그런가요

우리 모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하여   

핸드폰 너만은 충실한 내 부하가 되어다오

늘 한 것 되어 내게 충성하고 나를 지켜주렴

 

그런데 실은 이 글은 그냥 제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누구나 관점이 똑같을 수는 없지요

그건 그렇죠

                                               <이인이 : 수필가, 시인>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김희진 주주  she999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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