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래에는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2014년 전교조 동유럽 탐방 연수단은 오전에 헬브른 궁전 견학을 마치고 오후에는 볼프강 건너에 있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찾았다. 성을 찾기 전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였던 미라벨 정원을 들러서 성으로 향했다. 그 날은 비가 와서 날씨가 많이 궂었다.
볼프강 건너 쪽에서 바라보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해발 100m쯤 되어 보이는 우뚝 솟은 높은 언덕에 여러 채의 건물들과 함께 떡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적이 사방에서 공격해 와서 끄덕도 안 할 것 같은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다. 사실 그렇다고 한다. 그 많은 전쟁의 참화 중에서도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는 성이란다.
성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 연수단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 성에 올라서니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와 신신가지가 한 눈에 들어왔다. 볼프강의 도도히 흐르는 모습이 안개 낀 잘츠부르크의 그림 같은 도시가 한 눈에 들어왔다. 녹색의 도시, 전원도시, 현대와 과거가 잘 어우러져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특히 이곳은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찍은 곳으로 유명하고,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1077년에 지어진 요새로 1500년경에 대대적인 확장공사가 있었고, 1681년에 와서 현재와 같은 완전한 요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감옥, 군부대 등으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성안에는 대주교의 거실과 각종 무기류, 고문기구, 옛날 가구, 수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기념품 가게 등이 있었다.
우리 연수단은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견학을 마치고 다시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내려온 다음 모차르트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모차르트의 생가를 방문하였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비고 있었다. 모차르트 생가 방문을 마치고, 비 오는 볼프강을 따라 걸으니 8월 더위도 한풀 꺾여 참 상쾌한 발길을 옮길 수 있어서 좋았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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