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종 코로나 정치

중국발 신종 코로나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게 정치와 무역, 외교를 흔들고 있다 김광철 주주통신원l승인2020.02.11l수정2020.02.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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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정치

                                             -김광철
 

▲ 2019년 제헌절 국회 앞에서 개혁 입법 촉구를 하고 있는 책불연대 회원들


중국은 신종 코로나 창궐을 경고한 의사 리원량을 괴담 유포자로 몰았다

급기야 리원량이 코로나와 싸우다 숨졌다

“동이 트지 않았지만 나는 갑니다! 가야 할 시간, 나루터는 아직 어둡고, 배웅하는 이 없이 눈가에 눈송이만 떨어집니다. 그립습니다. 눈송이가 눈시울을 적십니다......“

리원량의 마음을 ‘핑위원’이 대신하여 써내려간 유서의 시작 문장이다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저 젊은 의사의 죽음이 왜 이리 아려올까

그의 어머니는 오열하고

수십 억 중국인들은 나서서 그를 애도하며 영웅으로 칭송한다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이 떠오른다면 너무 앞서 간 것일까

임란 때 노량에서 최후를 맞은 이순신이 오버랩 된다

우한시 당국이 리원양의 말을 들었다면

세상은 이렇게까지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을까

우한 실태 고발하는 시민기자 천추스도 실종되었다고 한다

중국 인민들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고 에스앤에스 통제에 들어갔단다

유신 때 정희제 통치가 떠오른다

‘체르노빌’ 드라마를 본 중국인들은

옛 소련 지도자들의 체르노빌 처리 방식을 보면서

현 중국 지도부에 대하여 많이 분노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회주의도 민주주의라면서 나라마다 책임지는 방식은 어찌 이리 다른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란 자는

신종 코로나 억제를 위해 중국 여행과 교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며

연일 중국 편들기 바쁘고

일본한테 천만 달러를 지원 받더니만

크루즈 선상의 코로나 환자들은 일본 감염자 수에서 빼 주었단다

이런 그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서명자가 몇 십만 명이란다

세상의 눈과 귀가 코로나에 쏠려있는 사이

아베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슬쩍 흘려버리려고 한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올림픽 선수들에게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할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

세상 사람들은 그 족속들의 그런 성정을

십이간지에 등장하는 몇몇 동물들을 거론하며 경계하건만

이들 선조들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영 찜찜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들을 틀어막으며

중국을 향해 기술과 물자를 지급하겠다고

립 서비스일지는 몰라도 선심 쓰고

“세상은 또 역시 어쩔 수 없어” 라며 우월감에 사로잡히고

동남아의 가난한 나라들 황제국의 눈치를 본다

오고 가는 교통편을 차단하고 싶지만 눈에 날까 봐 노심초사한다
 

▲ 국정 현안과 민생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세종시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한국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지만...

대한민국의 야당들은 별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마스크 예산 왕창 삭감 떠들어 놓고

대안이니 협력은 뒷전이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 잘못 대처한다고 목소리만 높이면

총선 때 표가 보이는지

메르스 때 대통령은 안 보이고 서울시장만 보이더니

코로나 때는 대통령과 보건 당국자들이 뛰어다녀서 그런가

감염자도 적고 죽은 이도 없단다

 

▲ 청와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천주교 미사


수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경제는 마비 상태인데도

대통령의 지지도는 올랐다고 한다

총선 여론이 오르락내리락 널뛰기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죽어나가거나 격리되어 고통에 떨고 있는 시간에도

정치인이란 자들은 자기 논에 물대기 바쁘다

계산기 두들기는 소리 요란하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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