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가 가나 싶더니 코로나 사태가 왔습니다. 국가권력을 총 동원해 이를 막고 있는 현 정부의 진정성이 돋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유례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서 전도 집단 신천지의 본질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름만 바꾼 모당이 한통속이라는 말도 나오네요.

여기까지 잘 해오고 있는데 4월 15일 총선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아 잠이 안 오네요. 코로나가 진정되면  코로나로 인해  숨죽였던 사람들의 욕구가 분출할 겁니다. 장사가 안 돼도 하소연도 못했던 500만 자영업자들, 내수니 수출이니 꽁꽁 얼어붙어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중소기업들. 그리고 이들에게 취직하여 하루하루 먹고 사는 임금 노동자들 이들이 자그마치 4,300만입니다.

2020년 2월 28일 오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처 미숙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시작한지 20일 되니 110만을 넘어서네요. 물론 문재인을 지키자는 국민청원도 사흘 만에 110만을 육박해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패스트트랙 법안통과를 독재라고 주장하며 독재자 문재인을 탄핵하자고 올린 청원은 25만에 그쳤었는데 이번엔 국가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탄핵청원이 4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좀 이상한 일이죠. 물론 탄핵청원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없습니다. 다른 종교세력이 개입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도 갖기 힘듭니다.

사람들은 살기위해 움직입니다. 성선설도 성악설도 한 편으로만 맞는 말일뿐 오히려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성리설 또는 공리설이 현실을 보다 전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는 시기와 맞물려 4.15총선이 다가 옵니다. 코로나를 잘 물리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상 물리치고 나면 내 삶은 폭망했는데 걸렸다고 잘 죽지도 않는 코로나에 왜 그리 두려워했나? 코로나 때문에 경제가 폭망한 게 잘 한 건가? 이런 의구심이 들 겁니다.

확진자가 지나갔으니 신세계 강남백화점을 사흘간 폐쇄한 것은 남의 일이지만 집 옆의 지하철역이 또는 자주 가는 식당이 그리고 내 가게가 폐쇄당하는 건 불편하고 억울한 게 사람들 심리입니다. 이런 심리가 110만 문재인 탄핵청원의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코로나를 피해 다니고 국가나 의료기관이 코로나를 빨리 물리쳐 주기를 바라고 슈퍼 전파자인 신천지를 욕하고 하는 것들은 피동적입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변명 같은 대답만 할 게 아니라 질문하고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겁니다.

▲ 이미지 출처(made by 디자이너 서동수. 이미지 공유 가능)

대범하게 행동합시다. 숨죽여 참고 있는 자영업자와 함께 합시다. 오히려 코로나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 합시다. 확진자가 몇 명 늘었다는 기사만 써대는 언론에 놀아나지 맙시다. 아니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느냐가 아니라 몇 명이 죽었느냐가 중요한 거 아닙니까?

시작한 사람들은 멈추기 힘듭니다. 이재명 시장, 박원순 시장,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정치인들도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멈추기 힘듭니다. 말을 바꾸는 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지적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염려하는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이와 함께 숨죽여 참고 있는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합니다. 정부의 진정성을 보며 기다리고 있는 4,300만 백성들의 이익과 교집합을 이루어 4.15 총선을 치러낸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를 극복한 위대한 나라로 세계의 극찬을 받을 것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김진태 주주통신원  jt88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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