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찾는 고향

 

나는 매일 밤

고향으로 돌아간다.

 

내 집앞을 감돌아

흐르는 소홍단수 냇가에

발 담그고 앉아 노래도

불러보고 뒤동산 기슭의

차디찬 옹달샘의 샘물도

한바가지 떠서 마셔본다.

 

나는 매일 밤 고향에 간다.

아름답고 정겨운

내 교실의 책상에도 앉아보고

모교의 운동장 숲속에서

새들의 울음소리 들으며 가만히

눈을 감아보기도 한다.

 

나는 오늘 밤도 내일 밤도

매일매일 꿈속에서

고향을 간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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