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가지에 홀로 있는 새 한 마리. 너무나 얌전하게 있다. 아픈가 고독한가.

한 마리 새가 가지에 앉아 있기에

살며시 다가가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또 다른 한마리가 날아와서

이쪽저쪽을 쫑긋쫑긋 살피네

이방인의 출몰을 알리기 위함일까

조바심에 숨죽이고 엉거주춤

보통 인기척에 날아가기 마련이지만

둘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네

위험도 함께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부부 새가 아닐까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 어느새 날아와 함께 하는 새. 본능인가? 학습된 것인가?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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