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새가 가지에 앉아 있기에
살며시 다가가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또 다른 한마리가 날아와서
이쪽저쪽을 쫑긋쫑긋 살피네
이방인의 출몰을 알리기 위함일까
조바심에 숨죽이고 엉거주춤
보통 인기척에 날아가기 마련이지만
둘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네
위험도 함께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부부 새가 아닐까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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