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원차의 재료 어린 녹차잎

~고려시대 989년에서 1049년까지 왕실에서 사용했던 어용차인 뇌원차(腦原茶)

이 희귀한 차는 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대동지지의 기록에 의하면, 전라남도 보성군 약산마을 일대에 있던 왕실차 공납기관인 '다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뇌원차는 고려 왕실에서 사용했던 차로, 단순 차음용뿐만 아니라 고인(故人)이 된 신하에게 내리는 장례용, 거란에 보내는 예물용, 일반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용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뇌원차는 사각 형태의 떡차로서, 일반 떡차와는 다른 제다(製茶) 공정을 거치며, 첫맛은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끝 맛은 깔끔하고 향기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를 놓칠세라, 고려시대 최고의 명차 ‘뇌원차’가 보성군의 조상님들의 지혜로 생산 되었다는 '역사성과 독창성'을 되살리고, 우리나라 차 산업의 중심지인 보성군의 명예를 높이고자 목포대 산학협력단 조기정 교수팀과 손을 잡고 뇌원차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중간 발표회를 열었다.

▲ 보성 뇌원차 복원 중간 발표회

차 전문가들에 의하면, 1천여 년 넘게 이어져온 보성 전통차 농업은 역사성과 자연 생태적 가치, 수려한 경관, 차의 우수성 등에서 보전 할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 국가 중요농업 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유원희 원장은 전망했다.

앞으로 일반인이 손쉽게 음용할 수 있도록 '뇌원차'가 개발 보급된다면,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성의 명차로서 널리 보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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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편집위원

전종실 주주통신원  jjs62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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