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대표이사 정영무)가 5일 융합형 에디터제를 도입한 '한겨레 혁신 3.0 2단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의 큰 특징은 종이신문 제작 중심체제였던 부(정치, 경제, 사회, 문화부 등)를 없애고 디지털, 신문, 방송 등 영역을 모두 관장하는 영역별 융합형 에디터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번에 신설된 에디터는 기존의 부장 역할에 더해 플랫폼별 콘텐츠 생산과 출고 계획까지 관장하는 등 역할 범위가 커져 실질적인 영역별 통합(플랫폼) 책임자다. 이에따라 편집국 일선 부서는 디지털, 신문용 콘텐츠를 생산할 뿐 아니라 인터넷 서브 페이지, 모바일, 페이스북 페이지, 팟캐스트 등 디지털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에디터의 역할과 업무범위가 확대된 대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주요 영역에는 디지털 데스크와 종합 데스크를 두어 에디터를 보좌해 온오프라인 매체별 기획과 운영, 기사 데스킹과 공정관리를 하도록 했다. 

▲ 한겨레 편집국, 한국기자협회보 사진 제공

이번 개편으로 일부 부서는 통합 되었고, 신설된 부서도 있다. 사회정책부는 사회에디터 영역으로, 스포츠부와 여론미디어에디터는 문화스포츠에디터 영역으로 통합했으며 인물탐구부는 신문부문장 아래 팀으로 개편됐다. 아울러 디자인센터의 CTS부는 디지털퍼블리싱 업무를 포함하는 퍼블리싱부로 개편됐다. 또 라이프에디터를 신설해 독자의 실생활과 밀착된 기사, 신문에서 이탈하는 젊은 독자에게 어필하는 디지털 친화적 기사를 주로 생산하도록 했다.

한편 뉴스 콘텐츠가 멀티미디어화 하는 추세에 맞춰 편집국에 부국장급 기술 책임자를 곧 임명할 예정이다. 기술 부국장은 편집국에 설치될 슈퍼데스크에서 근무토록 해 디지털 부문, 취재 부서, 디자인부 등과의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총괄·기획 백기철 △경제 안재승 △정치 임석규 △사회 김영희 △사진 강창광 △국제 박현 △지역 권혁철 △문화스포츠 박민희 △라이프 권은중△방송 도규만△디자인 김경래
◇데스크 △정치 신승근 △정치디지털 김보협 △사회 김회승 △사회디지털 이종규 △퍼블리싱 부장 이천우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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