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마광남 주주통신원

이 섬은 완도 항의 바로 앞에 있는 섬으로 섬의 이름으로 본다면 구슬 섬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본래의 것은 아니다. 본래는 추섬(錘島)이라 하였는데 후대에 오면서 풍수지리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새롭게 붙여진 이름이다. 천연기념물 28호인 이 섬에는 무려 137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완도의 명물 중 명물로 꼽힌다.

이 섬을 두고 옛 사람들은 珠島(주도)의 滿潮明月(만조명월)이란 제목으로 시를 지어 완도 팔경 중 제1경으로 쳤다.

휘엉청 달이 밝은 보름달
바닷물이 가득히 차면
두둥실 떠있는 일엽편주가 되어
부서지는 달 빛 속으로 노 저어간다
이백이 누구던가
두보는 어데갔나
절로난 시심 속에
내가 시인이 아니면 그 누가 시인일까

 

마광남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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