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물 다듬기 작업 중인 이귀재 석공예 명인
▲석물 다듬기 작업 중인 이귀재 석공예 명인

이귀재 석장은 전남 곡성에서 장묘 분야 석공예 명인이다. 그의 솜씨는 남달리 뛰어나 주변에서 천공(天工)의 솜씨를 가졌다고 한다.

1983년 당시 석공예 분야에서 명성이 뛰어난 유승배, 서복수 두 석장을 만나면서 평생 ‘돌쟁이' 석장의 길로 들어선 지 37여년이다.

▲장묘 조형물
▲장묘 조형물

그동안 서울 은평구 한옥마을, 청와대 상춘재, 삼천사 사찰 등 문화재 보수 및 복원 공사에 일익을 담당하다 보니 문화재청 주관 가공석공 6301호, 쌓기석공 8102호, 석조각공 8447호 등 세 종목 모두 기술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다. 

▲ 이귀재 석공이 제작한  석등, 석불, 석탑 등 석물들
▲ 이귀재 석공이 제작한 석등, 석불, 석탑 등 석물들

우리나라의 석조공예는 삼국시대 특히 신라 석가탑, 다보탑, 불국사를 비롯하여 신앙숭배 대상물로써 이어져 오다가 조선 시대의 유교 사상을 정책으로 하다 보니 조상 숭배 문화로 자리를 잡으면서 조선 왕조의 궁궐과 왕릉에 세워지는 석탑, 석등, 석비, 석수(石獸) 등 각종 석조물들의 전승을 보면 신라 시대 김춘추, 김유신 장군의 능 장식물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귀재 석공예 명인의  공방 전경
▲이귀재 석공예 명인의 공방 전경

우리나라의 각종 국보, 보물 중에 석조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이는 금수강산 곳곳에  화문석 및 석공예의 근간이 되는 돌(石)의 다양함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특히 보령의 오석을 비롯하여 포천, 익산 등지에서 나오는 돌들은  우리의 우수한 민족 자원이다.

 

▲이귀재 석공예  명인
▲이귀재 석공예  명인

 

현재 이귀재 석장은 평화석재 대표이며 대한민국 석공예 명인으로서 문화재수리기능인 심사위원으로 역임을 하는 등 석조공예의 보존 및 전승·전수에 크게 일조를 하고 있다. 자신의 경륜을 최대한 살려 후배 양성과 석공예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포부도 대단해 보였다.

끝.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이칠용 주주통신원  kcaa08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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