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동문학가들 국회에 모여 성토성 포럼에서 따져 물어

지난 12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아동문학 현황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아동문학인협회와 한국아동문학회, 한국동시문학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등이 국회에서 통과된 문학진흥법에 아동문학이라는 명시적 표시가 빠진 것에 분개하고 아동문학을 넣어 표시할 것을 주장하는 자리였다.

▲ 발제자와 토론자들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도종환 의원은 인삿말에서 아동문학의 시작부터 그 정신적인 줄기가 민족정기를 살리자는 뜻에 근원을 두었음을 강조하고, 문학진흥법의 조항에 '아동문학'이 빠지게 된 점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법제정 과정과 법적 용어 정리로 생긴 오해인 점을 설명했다.

▲ 좌석이 모자라게 들어찬 전국 각지에서 온 아동문학가들<우측>

이날 포럼에서 마지막으로 이병승씨의 '문학진흥법 시행령과 한국문학관에 대한 제언'이란 주제 발표가 있은 뒤 많은 의견이 나왔다.

한 참가자는 “이 자리에서 결의를 보이고 서명을 받아야지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집행부의 안이한 준비를 지적했다.

이광복 문협부이사장은 그간 진행과정에 참여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법조항의 문제점을 몰랐다며 "문학관 잠정 중단이란 사태가 발생한 것은 심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종환의원에게 조속한 시행 추진을 요청하였다.

도종환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다른 예술단체는 진흥법이 있었으나 문학진흥법만 없었던 까닭은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예술인 문학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아동문학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번역원에도 아동문학을 더 많이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더 확실하게 아동문학이 명시 되도록 개정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 전체 참가자들의 기념 사진

이날 전국에서 모인 150여명의 아동문학인들은 3시간이 넘는 토론으로 도 의원의 약속을 받아내는 것으로 마감됐다.

편집 :최홍욱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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