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제18회 춘추미술상을 수상한 한국화가 권희연 (52세) 숙명여대 회화과 교수의 개인전이 열렸다.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작품 전시장

그녀는 실재하는 자연의 세계에서 지표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풀의 기호들을 빌려, 나와 우리의 모습을 자연과의 조화속에서 펼쳐왔다.

▲ 작품 종합

화면 속 자연스레 흐르는 물은 단색으로 표현되어 하나의 배경을 만든다. 구체적인 풍경이 아님에도 넓은 의미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이는 자연의 이치와 섭리가 인간의 삶 속에서 소통되기를 원하는 작가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 작품 1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발표 전시회에서 보여준 작가의 작품 주제는 '낮은 곳'의 삶을 다루는 것으로 일관해 왔다. '낮은 곳'은 대체로 고단한 삶을 사는 하층민들의 터전이다. 이 터전에서 시작하여 우거진 숲을 거쳐. 최근의 풀밭으로 이어지고 있다.

▲ 작품 2

작가는 표현기법에서 한국화 기법을 쓴다. 켄버스에 황토 등의 밑작업을 수차례 반복해서 올린 후 천연연료 석재와 분재로 채색을 하면서 우리의 전통 화맥을 잇는다. 또한 현대적 변용를 위한 모색도 꾸준히 하면서 그 나름의 차별성을 갖는다. 이 전시는 '생-낮은곳', '자연-낮은곳', '광야-낮은곳', 시리즈 작품 40점이 출품되고 있다.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권용동 주주통신원  kownyongd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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