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새 시대를 다짐한 흥겨운 행사 뒷이야기

지난 29일 종로 '문화공간;온'에서 한겨레온 2주년 기념식을 겸한 송년모임이 열렸다. 지난 한 해의 감사와 다가올 새해의 희망을 전한 자리로 꾸며진 이 행사에는 2016년 전국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의 삶'을 전한 한겨레온 주주통신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요상 전위원장의 인사말로 행사의 서막을 연 한겨레온 기념식은 김진표 위원장과 김태동 문화공간온 협동조합 이사장의 발언으로 이어졌고, 정영무 한겨레 대표의 축사로 통해 그 정점을 찍었다. 정영무 한겨레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직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며, '최순실 사태'를 통한 '적폐해소'와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를 한번에 이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40년 절친 최순실씨에게 감사해야 할 한해라며 2016년 시국을 정리했다.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뜨는 여타의 형식적 행사와 달리 끝까지 자리를 지킨 정영무 대표에게 0과 無, '겸손함'이라고 멋진 이름 풀이까지 더하며 열기가 고조된 기념식은 지난 한 해, 한겨레온을 빛낸 기사들에 대한 특종상 시상식도 겸하며 흥을 돋웠고, 한겨레온의 정신적 지주 이동구 주주센터 커뮤니케이션팀장의 부국장 승진소식을 화룡점정으로 전하며 흥겨움을 이어갔다.

주주통신원으로 활약중인 협성대 미디어광고영상학부 공병훈 교수 부부와 한겨레온의 미래를 이끌어갈 그 제자들과 함께 참석해 "막중한 임무를 열심히 수행해 가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신규 주주통신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소개와 말씀을 들었다. 기존 주주통신원들에게도 빠짐없이 마이크를 배려한 심창식 수석부위원장의 노련한 진행으로 행사는 빛을 더했다. 자기소개에 이어진 춤과 노래들은 어두운 현 시국을 연대와 희망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었을 것이다. 2016년, 10배의 성장을 이룬 한겨레온이 2017년에는 100배, 1000배로 더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행사는 즐겁게 마무리됐다.

한겨레는 그냥 '언론'이 아니다. 국민들의 염원이 모여 이뤄낸 소중한 민주화의 유산이다. 그렇기에 한겨레는 다가올 시대, 시민사회 네트워크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 특히 한겨레온은 한겨레와 시민사회의 중간자적 위치에 있는 특별한 존재이다. 우리 시민이 이 땅의 주인이고 한겨레의 주인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균형추를 이루는 것이 한겨레온이다. 각자 주체가 되어 유기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어울리는 것, 그것이 진짜 '소통'이고 '비전'이다. [혼용무도]의 시대를 넘어 [군주민수]의 시대로 가치관이 전환된 이 엄중하고 치열한 시대에 2017년을 희망차게 맞이할 답과 길도 한겨레온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가닥 품어본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이대원 주주통신원  bigmoth@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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