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집회는 성주,김천,원불교 및 대구경북,부울경 등 6개 단체가 결성한 사드저지평화회의와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이에 앞서 이미 사드 발사대 2기와 레이더등이 들어와 있는 왜관 미군기지 캠프캐롤 앞에서는 평통사 회원들이 “불법반입 사드 장비 철거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렸다.

 

지난 3월 18일 범국민평화행동 1차 집회에 이어 이날 전국에서 평화버스를 타고 2차 집회에 참석한 5000여 명은 한·미 사드배치 강행이 조약은 커녕 어떤 약정도 체결하지 않은채 한미 국방 당국자들 간 임의(구두) 합의로 아무런 법적 정당성이 없이 추진되고 있어 원천무효라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또 4월을 사드장비 반입 저지를 위한 ‘평화의 달’로 지정하는 한편 소성리 마을도 ‘평화의 마을’로 선포했다.

유선철 사드배치철회 김천시민대책위원장은 “국회가 동의하지 않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드배치는 원천무효다”라고 선언하면서 대선까지 사드철회 비상시기로 설정하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약 700m 떨어진 성주골프장 입구 진밭교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진밭교에서 1.2km를 더 올라가 옛 롯데골프장인 사드예정지 앞에선 경찰이 병력을 배치하여 참가자들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막았다.

앞서 대구지방법원은 성주투쟁위원회가 성주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신고제한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이요상 주주통신원  yoyo0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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