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지지 범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9월6일 오후 1시30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가로막는 KBS, MBC 적폐 경영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말문을 연 이태호 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지난 9년 간 부패한 권력과 국정농단의 동조세력에 충실히 복무하며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두 방송사 사장과 이사장은 국민들의 정당한 사퇴 요구를 외면했다.”고 지적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KBS‧MBC 노조원들을 되레 중징계로 겁박하며 결사 항전을 다짐하기도 하였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지난 겨울 우리 국민은 광장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시켰고 구속수감이라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통틀어 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시민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공영방송사인 KBS에도, MBC에도 진실은 없었다.”또 “어마어마한 국정농단에 화가 난 국민들이 왜 촛불을 들고 광장의 대열에 합류했는지, 그들의 목소리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으며,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서도 공영방송은 진실을 보도하기는 커녕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정농단에 동조하며 국민을 속여 '기레기'라는 국민적 비난에도 개의치 않는 뻔뻔함을 보여주었다"고 성토했다.

연대회의는 또 자유한국당의 KBS와 MBC 경영진 비호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은 언론개혁의 요구가 무르익던 지난 6월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꾸려 노골적으로 KBS·MBC 경영진을 비호하겠다고 나섰고, 이들은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며 ‘언론장악 폭거’라는 말로 어깃장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끝까지 KBS‧MBC 언론 노동자들의 곁을 지킬 것이다”라며 “그들의 정당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은 9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돌마고' 불금집회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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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상 주주통신원  yoyo0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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